요놈은 아니고, 요놈처럼 후덕한 녀석이었습니다.
꽤 번화한 거리에서, 길가로 그놈이 걸어가는데
처음에는 그놈 걷는폼이 꼭 강아지같아서,
'저놈은 뭐 믿고 이렇게 사람많은데로 기어다니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고양이였습니다.
그놈이 저를 쳐다보더니 '뭐여? 먹을거 줄거 아니면 절루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그냥 주차된 차밑으로 기어들어가서 사라지더군요.
가끔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곳이나 구석진곳에서 본적은 있어도
오늘처럼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고양이가 다니는건 처음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