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유린, 삼대세습, 핵관련 문제에 대해 우린 어떻게 전급해야하는가
남북의 통일은 우리의 숙명적인 과제이다. 단순히 친구관계처럼 마음에 들면 사귀고 맘에 안들면 절교해버리는 그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가장 큰 비극은 물론 전쟁일 것이며 전쟁 못지 않은 비극은 분단의 고착화이다. 그렇다면 통일은 최선의 방법으로 성취해야하는 우리가 바라보아야할 단 하나의 통로이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논한다면 더이상 북한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옳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미 북한체제의 비윤리적인 상태는 북한의 존립자체가 되었고 이러한 사실을 물어끌며 비판한다고 해서 해결될 방안은 전혀 아닌 것이다. 추잡한 예를 들면 내가 어떤 분에게 첫눈에 반해서 사귀고 싶은데 그분이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하는 통칭 걸레이다(좋게 말하면 성적으로 비일반적이게 개방된). 걸레라는건 사실이지만 내가 그 사실의 의견을 표현하고 다닌다면 상대쪽에서 좋아할리가 없으니 관계의 발전도 없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꾸짖고 고쳐야하는게 마땅하지만 그 때라는 것이 있다. 교육적인 태도로 접근해 보아도 우리가 북한에 대하는 태도는 크나큰 문제가 있다. 현 남한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과 배척은 평화통일은 묵살하고 전쟁, 강압적 통일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일이다. 우리는 굳이 모두가 알고 있는 북한의 더러운 현실과 사실을 '사상의 입증'하는 식으로 표방할 필요가 전혀 무가치 하다는 것이다. 남한의 체제 안에서 사상의 입증을 원하는 (단순한 예로 김정일 개새끼해봐)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자유적 존엄성을 무시하는 태도로 비칠 수도 있다. 남한의 체제 안에서 숨겨질 것이 전혀 없다. 남한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매트릭스의 빨간약을 먹은 거나 다름없다.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누구의 눈도 가릴 수 없다. 다만 의지의 박약으로 인한 진실의 보류만 존재할 뿐이다.(종교적인 세뇌에 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북한과는 다른 남한의 비교적 자유로운 울타리 안에서 종북을 선택하는 것자체가 인간으로서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진정 평화통일을 원하는 것일까
이의 첫번째 발걸음은 한층 수준높은 관점에서의 접근과 태도가 요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