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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99413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페라의도령 ★
추천 : 57
조회수 : 243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7/06 15:57: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7/06 14:42:17
(굳이 오유뿐 아니라 웃대, 디시 마찬가집니다) 오유에 들어와서 낄낄대는건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웃고 즐거워서 좋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과 만나 재밌는 이야기를 직접 해주고 싶을 때 오유에서 본 것은 생각이 안난다. 방학이 되어 소개팅을 하게 되면 써먹어 보려고 두시간동안 베오베와 베스트를 뒤졌다. 10%를 차지하는 동영상 제외. 30%를 차지하는 인터넷 만화 제외. 30%를 차지하는 사진자료 제외. 60%를 차지하는 19금 제외(위에랑 겹치기도 하니깐..). 20%를 차지하는 공감물 제외. 기타 유머가 아닌것들 30% 제외. 하나 건졌다. 빨간 집은? 레드 하우스 파란 집은? 블루 하우스 녹색 집은? 그린 하우스 그럼 투명한 집은??..... 비닐하우스..-_-;; 막상 써먹으면 졸라 썰렁할것 같다.. 영상매체로 도배되버린 유머문화... 결국 온라인에서만 즐거울 뿐, 은둔형 외톨이만 생산되는 건가. 가끔은 과거의 덩달이시리즈, 사오정시리즈, 최불암시리즈 등등이 그리워진다. ------------ 짤방으로 고전유머 하나 씁니다. 어느날 초등학생 딸이 학교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다고 깡총깡총 뛰어와서 엄마한테 얘기해 줬다. [엄마 엄마 재미있는 얘기 해줄께. 원두막으로 삼행시 지을테니깐 운 띠워봐] [알았어. 원!]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두] [두쪽다 빨개] [막!] [막빨개~ 꺄르르] 엄마는 참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써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어느날 동창모임에 나가서 수다떨고 놀다가 딸이 해준 이야기가 생각나서 친구들에게 해주려고 했다. [저번에 우리 딸이 삼행시를 지어서 들려줬는데 얼마나 웃기던지~호호 원숭이로 삼행시 지어볼께 운띠워봐] [원]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숭] [숭하게 빨게...?!!] [이!] [이것이 아닌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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