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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 접으려다가 발견한 뉴비시절에 쓴 10가지 목표
게시물ID : mabinogi_99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넛농장
추천 : 19
조회수 : 101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1/12 10:41:51
 
마태기가 심해져서 접을 준비를 하던 중 작년에 블로그에 적어놨던 글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작년 1월 16일 복귀해서 늅늅 상뉴비의 길을 걷던 그때 적었던 10가지 목표입니다.
 
 
1. 누적레벨 2000넘기기 
 
작년 1월 16일에 500몇에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4천 가까이되었네요.
사실 그 500이라는 숫자도 짱깨가 매크로 돌려서 레벨업한 숫자라는것이...
 
2. 길드 들어가기 
 
덕분에 길드 가입만 5번 했어요.

3. 마게에서 나눔하기 
 
작년에는 나눔만 받던 처지였어요. 그래서 꼭 고렙이 되면 초보들을 도와줘야겠다고 다짐했었어요.
 
4. 옷 많이 모으기 
 위자드로브아머만 입고 다니던 그때 던바튼에 예쁜옷 입고 돌아다니는 유저가 왜 이렇게 부러웠는지ㅜㅜ 지금은 훌륭한 의장러가 되었어요.
5. 날개 껴보기
 
날개는 그림의 떡이던 그때... 만우절 때 퍼거스의 날개 받아본다고 티르코네일 갔다가 잔뜩 실망만 하고 돌아온 기억이...
결국 작년 여름 염앰팔고 10만원 20만원씩 한달간 모아서 카나리아 큐피드 날개를 샀었어요. 한번 껴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제것이 됨!!
 
6. 예쁜 낭만농장갖기 
 
처음 낭만농장을 만들고 폐허같은 농장에 좌절했었는데, 마게에서 어떤 분이 꾸민 농장을 보고 정말 부러운거에요. 그래서 열심히 팜스톤도 캐고 이것저것 설치하다보니 어느새 레벨은 15가 되고, 이웨카 라데카를 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이 짓을 하려고 3월내내 낭만농장 화이트데이 이벤트한다고 하루종일 낚시 켜놓고 있던 때가 있었죠..(전기세ㄷㄷㄷ)

7. 지향색 갖기 
 
처음 마비에 복귀했을 때 '지향색'이라는게 있다는 말에 그게 뭐냐고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ㅋ 2003년도부터 마비를 했었지만 염앰은 저에게 있어 팔아야 할 물건이었기 때문에 염앰을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있다면 어쩌다 한번 쿠앤크로 하는 정도?? 그러던 어느날 신의기사단 이벤트로 변이된 곰을 잡으면 지염세트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거기서 저의 인생지염을 만나게 되었어요. 245 160 45♡ 남들은 잡색이라고 하지만 잡색이면 어때요 제눈에 이쁘면 장땡!! 저는 치즈색이라고 불러요ㅋㅋ 그 다음부터 모든 의장은 리블/치즈로 염색하게 되었습니다.

8. 사람들 많이 만나보기
 
처음 복귀했을때에는 친구들도 다 접고 길드도 폭파된 상태에서 혼자 마비노기를 하기엔 너무 벅찼었어요ㅜㅜ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콘솔게임하는 기분.. 던바튼에서 지인들끼리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1년동안 마게나, 다른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마비노기의 또다른 맛을 알게 되었어요.
 
9. 키트에서 좋은거 나오기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10. 돈 많이 벌기
 
이건 잘 모르겠네요. 항상 은행 잔고는 20만원을 넘지 않아서.. 일단 돈을모으면 > 의장을 산다 > 돈이 없다 > 다시 돈을 모은다 > 의장을 산다 > 돈이 없다 > 다시 돈을... 이런 루트를 반복하고 있어서요. 큰돈은 모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현금술 말고는 제대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저때부터 의장러의 떡잎이 자라나고 있었네요... 덕분에 지금은 전투기술 하나 제대로 없는 잉여가 되었지만 그래도 옷모으는 재미가 꽤 컸었던것 같아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당분간 접을 생각이었는데, 작년에 세웠던 목표들이 대부분 이루어 지는 것을 보고 올해 2015년 목표를 다시 세워보게 되었어요.
 
 
 
- 2015년 목표 -

1. 작곡1랭 찍고 악보 만들기
 
새벽 던바튼에서 어떤 분이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을 듣고 곡 제목을 물어봤는데 '세레노:찻잔과 도넛이 춤추는 가게'라는 곡이라고 대답해 주셨어요. 바로 찾아봤는데 1랭크... 어쩔 수 없이 4랭크 되는 실력으로 만들어보았지만 중간에 끊기네요.ㅜㅜ 이 한곡을 위해 오늘부터 말로만 들어오던 새볶노기라는 것을 해볼 생각입니다.

2. 키트는 2~3개만
 
처음 마게에 왔을 때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물건을 나눔하는 걸 보고 왜 그러나 생각했었는데, 이게 키트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트는 도박입니다. 저 또한 연초부터 8뭉을 질러보았지만...

3. 피아노사기 
 
작년에 한번 전재산+현금술로 피아노를 산적이 있었는데, 삑사리가 심하고 초보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워 팔아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건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후회하는일ㅜㅜ 피아노 다시 사고 싶어요.

4. 결혼해보기&패밀리갖기 
 
처음에 ~의 부인, ~의 남편이라는 타이틀이 있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니 마비 내에서 결혼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패밀리도 만들어서 가풍도 설정할수 있고, 정말 재밌어 보이는데 문제는... 왜! 그런 컨텐츠를 만들어줘도!! 쓰질 못하는 거니!!!!! 마비노기에서도 안생긴다니 정말 너무하잖아요!!!ㅜㅜㅜㅜ내 캐릭은 결국 마비노기 서비스종료날까지 결혼식장 문턱에도 못가보고 사라지는건가.......

5. 패션 컨테스트 본선 1위하기
 
한번쯤은 던바튼 동상이 되어보고 싶었어요.

6. 디바가발 
 
디바가발은 여캐 의장러라면 한번쯤은 바라봤을 오르지 못할 산...(물론 이미 오르신 분들도 있지만ㅜㅜ) 저 또한 꿈속에서 디바가발 먹는 꿈을 꾸고 수많은 키트를 깠던 희생자에요. 디바가발은 날개나 피아노와는 또 다른 고가이다보니 항상 바라볼수밖에 없네요. 미안하다 내 캐릭아.. 엄마가 능력이없어서...

7. 마스터마법사
 
지금 용병마법사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마스터마법사 한번 찍고 싶네요.

8. 메인스트림,드라마 깨기 
 
아직도 메인스트림,드라마를 못깼는데 꼭 깨고 싶어요.

9. 뉴비들에게 의장나눔하기
 
초보때 예쁜옷을 갖고 싶었지만 입지 못하던 슬픔을 잘 알기 때문에 남는 돈이 생기는 족족 저렴하고 예쁜 의장을 사다가 갓 시작한 초보들에게 한벌씩 주고 있어요. 올해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0. 키트 대박

어느날 제자가 울고 있었다.
장자 : 왜 울고 있느냐?
제자 : 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장자 : 무슨 꿈이길래 우는 게냐?
제자 : 이룰수 없는 꿈을 꾸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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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 접기전에 마지막으로 던바튼 전경이 보이는 곳에서 악기연주하면서 찍은 스샷인데...
마비노기는 어느 게임들보다도 특히 아쉬운것 같아요.
 
역시 못접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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