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던가
요리게에서 누가 알제리 '전' 만든거 보고 문득 내안의 창조본능이 살아숨쉬고 있음을 느낌
늘 그렇듯 칼퇴하고 동네마트로 출동하여 무려 벨기에전 만들 재료를 사옴.
뽀로로성애자 아님 주의(어쩌면 맞을수도 있음)
궁극의 인내스킬을 시전하여 다른 군것질거리 하나도 안사고 진짜 전 재료만 사옴.
자취녀에게 13,150원이란?
하.....
여튼 벨기에 국기가 검+노+빨 이니까
검정색은 김, 노란색은 치즈, 빨간색은 김치로 하기로 한다.
맛있는거+맛있는거+맛있는거 = 되게 맛있는거니까.
포호호호호호홓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게 해준다고 쓰여있는(아니기만 해보긔) 부침용 밀가루에 김치 투척.
단짠단짠의 법칙에 따라 김치를 베이스로 하기로 함.
세기말급 화질 지송(갤노트2에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대충 부쳐보면서 주문을 외워봅니다.
너는 네모여야 한다. 너는 네모 모양이어야 한다. 너는 본투비네모이다.
그냥 다 만들고 자르기로 합니다.
오???????
뒤집긔!!!!!!!!!!!!!!!!!!!!!!!!!!
성!!!공!!!했!!!숴!!!!
하아 가장자리가 너무 바삭해보인다.
치즈고 김이고 나발이고 그냥 저렇게 먹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
다시 부치기는 너무 귀찮으니께
정신 부여잡고 치즈를 뜯어봅니다.
근데 뭔 치즈에 배 사과 바나나가 들어가나영????? 구라도 정도껏;;;;;;;;
어린이용 뽀로로 김을 솔솔솔 뿌려줍니다.
뽀로로가 맛있게 먹고있던 김 뺏어먹는 느낌이라 뭔가 죄책감이 느껴졌음.
정말 미안하돠!!!!!!!!!!!!!!!!!!!!!!!!!!!
와...완성짤....
역시 모양은 해도해도 안되나보오....깔끔하게(?) 커팅완료.
치즈가 좀 아쉬운게, 내가 원하던 샛노란색의 컬러감은 아니였지만 무려 뽀로로가 박혀진 본투비 서울우유니까 맛은 있겠거니.
시식평 : 상상했던 바로 그맛. 님들이 아시는 김과 치즈와 김치가 콜라보레이션 된 맛.
너무 짜서 밥없이는 못먹을 st. 그치만 누가 부쳤는지 몰라도 전의 바삭함은 훈늉했음^_^
이러고 살아요 제가.
다음엔 무슨 뻘짓을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