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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뺑이의 추억...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9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글이
추천 : 42
조회수 : 1590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15 12:21:45
원본글 작성시간 :
안녕하세요.
저는 중3인 학생입니당~
이 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인데요.
글재주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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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난 학원 숙제만 얼렁얼렁하고 빈둥대면서 책이나 보고 있었다.
그때 우리 엄마가 내 배를 밟고서 소리치길,
"동생데리고 운동갔다와!!!"
참고로 내동생은 초등 2다.
나이차가 상당하다.
그래서 귀여운 동생을 데리고...
초딩때의 추억이 어린 놀.이.터.로 갔다.
그네밀어주고 시소태우고. 만일 친구가 보면...
아흑... 쪽팔려서원

그때 한쪽구석에 뺑 뺑 이가 보였다.
내동생이 그걸 보고는...
"형 나 저거"
하면서 탁 올라타는 것이었다.
한숨을 쉬고는 돌리려는 찰나,
웬 초딩 애새끼들 5~6명이 해맑게 웃으며
뺑뺑이에 달라붙는 것이다.
"형님~ 태워주세요~"
'이런~ 10새들 같으니'
그래도 내려보낼수도 없어서 뺑뺑이를 태워주고는
열나게 돌렸다... -_-;
그중 몇 명은
뺑뺑이의 외곽 난간을 잡고 두 다리를 원심력으로 높이 띄우는 묘기(일명 슈퍼맨)
을 발동시켰다...
그녀석 말로는 가끔씩 이렇게 세게 돌려주는 사람을 못만나면
못하는 기술이란다.
정말 화려한 그 기술을 보는데

그때 그 문제의 아줌마 2명과 어린 꼬마 초딩년 2명이 걸어왔다.
그리고는 그 꼬마년 2명이 아줌마들한테 뭐라 하니까
아줌마 하나가
"학생~ 우리 애 타게 잠깐만 멈춰줄래?"
그순간 열이 뻗쳤다.
(한참 관성으로 인해 잘 나가는 뺑뺑이를 멈추고 다시 돌리라고? 니가 돌려봐 X년아)
하고 싶었으나...
사회 인지도를 생각해서 멈추고는
꼬마년들을 태워 줬다.
그리고
'이년들 죽어봐라'
하는 생각과 함께
최고속도로 뺑뺑이를 발동시켰다.
맨첨엔 그년들...
신나게 소리지르다가...
점차 눈이 풀리면서...
난간을 붙잡고는 내려달라고 울기 시작했다.
"멈춰~ 멈춰~"
그러자 한 초딩이
"형님~ 멈추면 안되요~"

ㅎㅎ 그래 안단다 너도 쌓인게 있나보구나
난 계속 무시하며 뺑뺑이를 발동시켰다.
그러자...
그 년들 중 한 명이...
입에서 이물질을 뿜으며~
튕겨 나갔다.
그리고 속을 게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은 한 년이
두 손으로 입을 감쌌고
원심력의 법칙에 의해 당연히...
친구를 따라서 사이좋게 튕겨 나갔다 -.-;
그러자 그 아줌마들 중 한 명이
"어머!! XX야!!!"
하면서... 사지를 떨며 속을 게우고 있는
년들에게 최단 루트로 달려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최단 루트는
한 초딩의
"슈퍼맨" 사정권 안이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두 다리로
허리를 강타당한 아줌마는 울부짖으며 쓰러졌고
그걸 본 다른 아줌마는
"어머! XX엄마!!!"
하면서 웃음을 참으며 -.-; 달려가서 일으켜 주고서는...

나란히 슈퍼맨 2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머리도 나쁘구나 ㅎㅎ
하면서 내가 계속 돌리자
아줌마들 중 한 명이 고개를 들고 나를 보며
"학생!!! 제발 좀 멈춰봐!!!"
하고는
슈퍼맨에 머리를 강타강하고
거품을 뿜으며 쓰러졌다...
그걸 본 다른 아줌마는
울부짖으며 포복으로 기어 나왔다...
나는 얼른 멈추고
동생에게 "뛰어!!!" 하자
동생은 펄쩍 뛰어내리고는
나랑 같이 튀기 시작했다.

우리 뒤에선 초딩들이
"형님! 또 오세요!!!"
하고
아줌마 두 명과 꼬마년 2명이
속을 게우더라~ 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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