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아빠와 약수터 드라이빙을 갈 때마다 단골로 듣던 노래였습니다.
아빠가 노래를 잘 부르시는 편이라 항상 이 노래에 화음을 자유롭게 넣으시고 부르시면 전 옆에서
영어노래를 잘 모르니 허밍으로 흥얼 흥얼 거렸던 추억이 깊은 노래중 하나였죠.
이 노래가 어떤 가수가 정확히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Lobo와 Johnny Horton 이라는 두 가수의 이름이 자주 검색 되더라구요.
그 중 lobo의 앨범에는 이 노래 말고도 여러가지 아빠가 좋아하셨던 팝이 많아 이번에 납골묘에 Lobo 베스트앨범을 구해 넣어드렸습니다.
전날 앨범을 쭉 들으면서 자는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차창으로 바람을 맞으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올라 약수터를 왔다갔다 하며 불렀던 아빠와의 올드팝등...
음악이 좋은건 단지 듣기 좋기 때문만은 아니라, 그 음악과 함께 했던 추억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라는걸 느끼게 되네요.
아빠가 좋아하셨던 버전은 아무래도 끈적이는 목소리의 조니 하튼이 맞는것 같아요.
조니 하튼 특유의 꺾이는 음을 따라 같이 목소리를 꺾던 아빠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왜 그 당시에는 스마트 폰이란게 없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