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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레나썰.txt
게시물ID : cyphers_99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렐레
추천 : 18
조회수 : 78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10/20 17:32:41
때는 바야흐로 수호자가 수호구이던 시절.
그당시의 나는 한가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테러'
즉 공성, 건물을 철거하는 데에 어느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었다.
나의 칭호는 '공성왕자' 아니면 '철거반장' 이었고, 무슨 캐릭터든 최상의 공성캐릭으로 키워낼 자신이 있었다.
나의 공성캐릭터들중 최고의 캐릭터는 흔히 도샬타라 불리는 도일, 타라, 샬럿이 아니라
'레나'였다.
축퇴링과 금강쇄링을 과감히 빼버리고 원앙각링과 질주링으로 빠르게 공성이 가능한 캐릭터로 키워냈다.
질주링을 제외한 모든 링은 추가공격력이 붙어있는 흔히 말하는 버프링이었고 아드레날린, 섬전각 임팩트와 함께
구매하면 공격력을 40이나 올려주는 버프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최상의 딜링을 뽑아내는 공격력 괴물 레나인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나의 권위에 도전하는 한명의 도일이 나타났다.
그래, 그는 닥.테.도.일.
그는 나와같이 테러를 숭봉하던 자였고, 나와 테러활동을 겨뤘다.
나는 2번, 3번, 5번의 세개의 타워를 부수며 세개의 파괴를 가져갔고,
그는 나를 무시하듯 1번, 4번타워와 수호타워 한쌍을 가져가 네게의 파괴를 가졌다.
그리고 싸움은 이미 종반부.
우리팀 타워 상황은 수호자와 수호타워가 건재했으나 살아남은 건 극공이던 나. 즉 레나이고
적팀은 수호자와 HQ만 남았으나 넷이나 되는 사이퍼가 살아있었다.
리스폰이 얼마 남지않은 도일이 외친다.
"저놈들을 막아라!! 조금만 버틴다면 내가 수호자와 HQ를 날려버리겠다!!"
나는 반박했다.
"이 게임은 이미 우리의 승리다. 내가 살아남은 이상 적 본진은 바람앞의 작은 등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자 도일은 코웃음치며 말했다.
"고작 레나따위가 무엇을 한단말이냐. 그러지말고 가서 기지나 지켜라."
나는 분노하였다. 
고작 그 둔해보이는 근육에서 나오는 힘을 의지해 무식하게 건물을 철거하는 느려터진 돼지따위가
이 날렵하고 아름다운 기술에서 나오는 파괴력을 무시하다니....
도샬타라고 불리며 다른 이들의 아우성을 들으니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구나...
자고로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는 법.
내 친히 너의 그 우매한 생각을 깨우치리라.
나는 말했다.
"너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여라."
수호자가 다가온다.
'그래, 오는구나.'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남겨둔 세번째 버프링들과 두번째 목걸이를 구매하며 외쳤다.
"기어2...발동!!"
그리고 달려나간다. 질주.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수호자가 나를 발견한다. 레이져를 쏘려고 준비동작에 들어간다.
'무르군.'
가볍게 옆으로 방향을 틀며 수호자의 옆구리에 발차기를 꽂아넣는다.
금강쇄와 축퇴는 그저 방해물일 뿐.
다른 것은 필요없다.
섬.전.각
원.앙.각.
원.앙.각.
원.앙.각.
또 다시
섬.전.각.
이것으로 수호자는 무릎을 꿇는다.
5초.
단 5초였다.
도일이 외쳤다.
"그런...말도 안되는!!"
나는 그를 비웃으며 HQ를 향했다.
이윽고 들리는 
D.E.S.T.R.O.Y.
우리의 본진을 유린하던 적군도,
리스폰에서 지켜보던 아군도 모두 숨을 죽인다.
"내가 바로 파괴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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