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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사업 미국과 비교해봤습니다. 과잉이라니요ㅎㅎ
게시물ID : science_49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개시러
추천 : 8
조회수 : 37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4/23 10:26:41


아.,..한글에 쓰고 붙이기 했떠니 가독성이 왜이렇게 떨어지는 느낌이 들죸ㅋㅋㅋㅋㅋ

우선 저는 간호학과 졸업,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입니다. 물론 좆도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한에서 작성해봤습니다.

아침에 예방접종 거부에 관한 글 보고 머리가 아파와서 작성해봤는데 참... 읽기 힘든 것 같아 걍 많이 많이 날렸습니다.



백신을 맞고 열이 나거나 접종부위가 붓는 등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많습니다. 백신에 포함된 것은 약화된 독성이기 때문에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몸에서 독소를 받아들이고 낫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작게 아프고 면역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런 부작용은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감수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시면, 가볍게 열이 나는 부작용과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비교해 비용이 작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작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질병 자체가 치명적이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판단은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들과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이 합니다.^^: 개인이 하는게 아니예요.

집단면역이라고 들어보셨나요대상인구 중에서 일정한 분율이 면역이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 유행발생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인구집단의 많은 사람이 면역상태라면 감수성자를 만날 확률이 적어질 뿐만 아니라 전파 확률 또한 감소해 집단 전체가 보호됩니다알게 모르게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집단면역의 수혜자인셈입니다


내가 운이 좋아서 질병에 안 걸린게 아니예요남들이 예방접종을 맞아서 안걸린 겁니다.



실제로 계절적으로 유행하던 홍역이 예방접종을 시행하면서 발생양상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연구결과와 아이들에게만 독감백신을 접종해도 전체적 주민의 간접보호 효과가 61%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은 국가가 권장하는 예방접종으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이를 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수는 아닙니다. 성인을 대상으로하는 예방접종은 해당 전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거나 중증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시행됩니다. 걱정되시면 맞으시면 되겠죠.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에는 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B형 인플루인자, 폐렴구균,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신증후군출혈열, A형간염이 있습니다. 로티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수막구균, 대상포진에 대해서는 필수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의료기관에서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을 이야기 하시길래 미국 필수예방접종 목록과 비교해봤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에 기재된 국가예방접종 목록과 미국 보건복지부와 연계된 예방접종 사이트 http://www.vaccines.gov/who_and_when/adults/index.html 에 기재된 목록을 비교해본 것입니다.

한국

예방접종

미국

인플루엔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수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대상포진

홍역, 볼거리, 풍진,

폐렴구균

 

수막구균

(20155월 추가)

A형간염

B형간염

B형인플루엔자

일본뇌염

 

 

장티푸스

 

신증후군출혈열

 

 

소아예방접종은 조금 다릅니다. 소아예방접종은 국가 주도하에 모든 영유아에게 접종을 권장하는 국가 필수예방접종 사업으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목표자체가 성인이 중증 합병중이나 사망을 줄여 질병부담을 감소시키는데 있는데 반면 소아예방접종은 지역사회 인구집단의 면역 수준을 높임으로써 전염병 유행을 막는데 있습니다.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결핵(BCG), B형간염,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DTaP,Td), 홍역-볼거리-풍진(MMR), 폴리오, 수두, 일본뇌염, B형 인플루엔자, 페렴구균을 필수로 지정하고 무료로 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비교 기준이 조금 다르긴 해요. 우리나라는 만 12세 이하, 미국은 만 18세 이하입니다. 미국은 ~18개월, 18개월~18세까지로 나누어 놓았더라구요. 미국의 목록 또한 Recommended for all children입니다.

한국

예방접종

미국

 

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홍역, 볼거리, 풍진

폴리오

수두

일본뇌염

 

B형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인플루엔자

 

HPV

 

A형간염

 

수막구균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수가 큰 차이가 없죠? 오히려 미국이 많습니다. 대신 들어있는 질병이 다릅니다. 왜냐면 질병양상이나 생활습관, 위험요인 등이 다르기 때문이예요. 걸리는 질병이 다른데 예방접종을 똑같이 하는 것도 웃긴일이잖아요.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율은 2011년 기준 10만명당 100명인데 미국은 10만명당 3.9명입니다. 미국에서 굳이 결핵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할 이유가 없는 이유가 이것이죠.

 예방접종은 나 하나 안맞는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안맞아서 남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거예요

아 마무리하기 귀찮네요. 링크 하나 남기고 떠나가겠습니다.


 <감염병 예방서 가장 중요한건 집단면역함께 할수록 세지는 힘>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21998

 

 

 

 

 

이상 참고자료

2011OECD 국가의 결핵 현황 분석 (질병관리본부 강해영)

예방접종 도우미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Recommended Immunization Schedule for Persons Aged 0 Through 18 Years (http://www.vaccines.gov/who_and_when/infants_to_teens/index.html)

2011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예방접종 실시 기준 및 방법 (질병관리본부, 대한의사협회, 예방접종전문위원회)

Loab M(2010), Effect of influenza vaccination of children on infection rates in Hutterite communities: a randomized trial., JAMA. 10;303(10):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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