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30분 내내 반공 교육을 받는 듯 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에 대한 강경 메시지가 중심이 된 연설을 한 데 대해서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직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연설 내용이 편향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향성 속에서 또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될 불씨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한반도 문제를 성실하고 객관적으로 직시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연설에 대해 "북핵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이 제시 안 됐다"며 "북한에 대한 적의 피력이나 도덕주의로 일관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