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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행동이 잘한 행동 일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421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일러
추천 : 5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5/18 12:09:41
날지 못하는 까치 새끼 한마리가 현장 주변에 있길래 유심히 보았더니 첫번째 사진에서 보시듯이 어미 까치 두마리가 주위를 지키고 있더군요. 
많이 컸으나 아직 날지 못하는 것 본 결과 둥지에서 떨어져서 여기까지 온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미새들은 새끼가 너무 커서 다시 둥지로 데리고 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았던것 같구요.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 주차되어있던 차들 밑에 고양이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구요. 순간 내가 자리를 뜨면 까치새끼는 고양이밥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좀 떨어져서 고양이들이 덥치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구요.
마냥 지켜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먼저 동물보호협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해당지역 보호협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다시 지역협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받으신 분은 까치는 동물보호협회 해당사항이 아니라는 말씀과 해당구청 도시관리과(?)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다시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 장소에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한 10분 기다렸을까 아저씨 두분이 오시더니 저에게 상황설명을 들으시고 까치새끼를 잡으셨습니다. 제가 물어봤죠. 어떻게 처리되는건가요? 한분이 말씀하시기를 "동물보호소로 이관되서 보호될겁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구청일을 하시는 분이니 믿어보기로 했죠. 어미와 떨어져서 가는 까치새끼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그냥 방치해서 고양이밥이 되는 것보다 나을듯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까치야 부디 보호소에서 잘먹고 잘자라서 하늘을 훨훨 날아 어미곁으로 다시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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