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여러번 해 봐서 안읽씹 읽씹은 기본이요 




집이 이사를 해서 일찍가야되네 지갑을 깜빡하고 안가져와서 돈이 없네 (지하철은 어떻게 탔을까요?) 등등 여러 사유의 까임을 당해봤지만ㅎㅎ 




이런 경우는 첨이네요 ㅋㅋ




제 역사상 처음으로 소개팅날 밥먹고 커피마시고 그 자리에서 겨울왕국 이야기가 나와서 영화까지 보고 왔더랬죠ㅎㅎ




그리고 집에 데려다주니 새벽 한시 




이틀 뒤에는 설에 내려가면 며칠간 못만나니 그전에 보는게 어떻겠냐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또 밥먹고 카페갔다가 부모님 설 선물 이야기에 그 자리에서 아울렛으로 쇼핑하러 갔죠ㅎㅎ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라 어버버하는 사이 그녀는 저를 이끌고 이것저것 상품을 살펴보면서 추천해주더군요 비록 맘에 드는 것도 없고 해서(라고 말하고 돈이 없어서 라고 읽습니다) 그냥 나왔지만 기분이 좋았죠ㅎㅎ




아 올해는 시작이 좋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카톡을 하면 답장이 최소 두시간에서 만 하루가 걸리네요..




처음엔 1자가 안없어지길래 설날이라 친척들 만나 노나보다 아니면 어머니 도와주느라 바쁜가보다 했는데 설이 끝나도 똑같더군요




결국 내가 맘에 안들었나보다 하고 단념할때쯤이면 답장이 옵니다ㅎㅎㅎ




참다 못해 저한테 답장하기 싫으면 안해도 돤다고 돌직구를 날렸는데 그것도 세시간쯤 뒤에 ㅎㅎ 설날에 이것저것많이 먹고 체해서 누워있었다는 답장을 받았네요ㅎㅎ




결국 제가 다짜고짜 전화까지해소 다음주에 만나자는 약속까지 받아내긴했는데.. 가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이됩니다




또 궁금한게 저도 핸드폰을 붙잡고 사는 정도도 아니지만 그래도 오는 연락은 다 보거든요? 싸웠거나 싫은사람 아니면..




대체 얼마나 바쁘길래 카톡확인을 날바뀔때까지 안할 수 있는지..




진짜 답장기다리다 암걸릴꺼 같네요ㅠㅠ 




오유님들 저 어떡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