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월요일에 2년 가량 사귄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습니다. 2개월 전부터 이어온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한거였지요.. 저는 그래도 계속 만나려고 해왔는데 여자쪽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참 슬펐습니다 월요일에 헤어졌는데 습관이 되던 연락을 안하게 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날 다시 만나서 고백을 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다시한번만 좋게 생각해서 관계 이어가자고 했는데 저와 헤어지는 것도 상상할 수 없이 힘든데 앞으로 사귀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고 잘 모르겠다면서 계속 안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지금까지 처음부탁이자 마지막부탁인데 마지막 기회 한번만 달라고 했는데 그것조차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처음으로 1년을 넘게 만나본 사람이었고 처음으로 해본게 너무도 많았기에 그 추억을 다 지워버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너무 힘들다고 수요일에 연락을 해버렸습니다 역시나 돌아오는건 안될 것 같다는 말뿐이었죠 여자의 마음이 돌아서면 정말 이렇게 마지막 기회조차 없을 정도로 매몰차지나요? 남자가 생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2년동안 사귄 남자를 한순간에 버리고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눌 그런 여자는 아니거든요.. 전 너무 힘들어서 연락할까봐 번호도 지우고 사진도 지우고 모든것을 지웠는데 싸이월드도 사진첩과 다이어리 다 닫아놓고 프로필만 남은 상태로 남겨놨습니다. 그런데 여자쪽은 제 번호도 남겨져있고 아직 서로 일촌이고 사진첩과 그동안의 다이어리는 비공개로 돌려놨고 저희는 아직 커플다이어리도 남아있습니다. 여자쪽이 까먹고 안그랬을리는 없습니다. 저번에 제가 남긴 진심으로 쓴 커플다이어리를 어제 봤더라구요. 그걸 보면 한가닥 희망이라도 걸 고 싶었는데 여자는 본인의 다이어리에 집중. 앞으로가. 미련갖지말고 앞만보고가 라고 써있더군요. 이게 저에게 하는 말인가요 본인에게 하는 말인가요? 다음달이 제 생일인데 연락이 올지 안올지 궁금하네요.. 그녀의 마음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선배님들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