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화대교'
양화대교 위에 한 중년의 남성이 세상을 다 포기한듯한 표정으로 자살을 결심하고 서있다. 양화대교 다른 한쪽에 올라선 중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의 뒷모습이 보인다. 홀로 중학생 아들을 키우는 중년의 남성. 그는 자신의 아들을 자기처럼은 살지 않게 한다는 마음으로 죽기살기로 일을 하며 살고 있다. 그렇게 일에만 몰두 하며 살다보니 아들과의 대화는 줄고 사이는 점점 멀어진다. 가까워지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들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그런 아들의 행동에 너무나 속상해 한다. 평일 낮에 공원에서 아들과 마주치는 남성 학교에 있어야할 아들을 보고 야단을 친다. 아들은 평소와 달리 너무나 심하게 반항을 한다. 남성은 아들만 생각하며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이해 못하는 아들을 보며 상처를 받는다. 아들의 반항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들을 평소 괴롭히는 같은반 친구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준다. 그 동영상에는 남성이 다른 남자에게 심하게 모욕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몇일전 남성이 거래처 사장님을 찾아가서 사장의 차를 세차를 하고 잘보이려고 노력을
하다가 모욕을 받는 장면을 거래처 사장 아들이 찍은 것이었고 그 거래처 사장 아들이 남성의 아들을 괴롭히는 같은반 친구였던 것이였다. 각자의 입장을 모르고 이 둘은 각각 양화대교 다리에 올라 서는데.....
각본,연출,편집 : 황동석
프로듀서 : 김홍익
연출부 : 황미령,최정현,김창도,김대욱
촬영 : 방동혁
음악 : 박장현,이섭
장비지원 : 마루인큐브
부산국제영화제출품작,제8회대단한단편영화제 출품작,아시아나영화제출품작,대구단편영화제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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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서로를 위한다며 꽉 막혀 있는 소통.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돈없이 가족을 부양하는건 죄인이다. 아니 죄인으로 만든다. 세상은 가난을 째려보고 오지랍 넓은 관심이라는 괄시에 움츠려든 두개의 태양은 서로를 말리며 식어간다. 싫어진다.
아빠. 그 남자.
가족의 행복을 위해 돈만 쫓다 가족과 행복을 놓쳐버린 그 남자
어떻게 해야 다시 행복해 질수 있을까요?
철학과 현실은 너무 괴리가 크네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