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마 정권 시절, 아베의 외교 능력은 괜찮... 아니 훌륭했습니다. 박근혜 정권 친중 정책인한 한미갈등으로 오바마의 간택을 받아 위안부 문제도 한때는 해결한 걸로 보였고 오바마의 묵인으로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수 있었죠.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양적완화인데, 반쯤 기축통화인 엔화를 무제한으로 푸는 것입니다. 미국의 윤허가 없으면 불가능했죠. 일본은 대미수출로 흑자를 쪽쪽 잘 빨아먹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 이후. 아베노믹스와 양적완화는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 동안 일본이 대중, 대북 정책의 파트너로서 역활을 안했습니다. 미적대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대중 압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북 역할을 하기는 커녕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해먹기만 했습니다.
트럼프의 워딩을 봅시다.
"리멤버 진주만!" -트위터에서 "일본 경제 잘나갑니다. 그런데 미국만큼 잘나가요? 잘 모르겠데 데헷 ㅋ" - 의회 연설에서
일본을 매우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역사관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을 미국에 기생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를 잘못 만나서 이런 사태가 터진건 아닙니다.이전 오바마 정권에서는 박근혜 정권 시절 친중 삽질로 동북아 파트너로 일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용병비로 미국이 손해를 감수해주었지만 미국의 재정적자 폭은 묵과 할 수만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민주당이 재집권했더라도 대일 청구서를 내밀었을겁니다. 그가 잘못만난건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한국 대통령입니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안보분야서 중국과 대립하고 경제제재를 인내하며 미중 사이에서 나름 줄타기를 잘 해준데다가 무기도 잘 사준다니 이제는 일본을 봐 주기만 할 필요가 사라진 것입니다. 일본은 총선 끝난 지도 얼마 안 됐고, 오바마랑 잘 통했다고 안일하게 굴다가 경쟁자의 등장으로 망했습니다. 호구가 아니라 대인배가 배풀어준것인데 여전히 살살 핥아주면 다시 베풀어줄 호구라 여긴 것이죠. 절대 미국이 자신들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 망상한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일본을 꽤 약올리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대한(代韓) 압박 카드가 없습니다. 한일 통화 스와프 카드의 위력은 엄청 컸는데, 이전 정권을 우습게 보고 이미 써버렸습니다.어찌보면, 무능이 도움이 된 셈이네요. 경제적으로도 압박할 건수가 희미하죠. 도리어 문재인 정부가 한일군사정보 협정을 연장 해준 덕 분에 군사정보 분야서 우리가 카드 하나를 쥐었습니다.
교훈
패는 가능한 쥐고 있자. 다시는 친중 삽질 하지 말자 구애를 할 때는 경쟁자의 등장을 간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