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증발했다. 그 남자의 아들 또한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증발했다. 그 남자의 아들의 아들 또한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증발했다. 그 남자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 또한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증발했다. 그 남자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 또한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증발했다. 그 남자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 또한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고 증발했다. . . . 산 자는 죽은 자의 몸을 밟고 올라가 그의 죽음 위에서 새로운 작업을 계속한다. 이 무수했던 세대와, 무수했던 기쁨과, 무수했던 슬픔과, 무수했던 희망과, 무수했던 절망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