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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기이한 인연? 바다에 뛰어든 사람..
게시물ID : freeboard_995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산고라니
추천 : 2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20 0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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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월요일 새벽..즉 오늘 
기이한 스쳐가는 인연을 만났습니다.

퇴근하고 야식을 먹고..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살이늘어나서..)
새벽에 광안리 수변공원 해변길을 조깅을 하였습니다.

조금 달리다 보니 (이시각에 러닝코스에 사람이 없는데..)사람이 있더군요 한명
제가 가까이 다가가니(달려서, 그사람이 앞에 있었죠)

홱 ! 뒤를 돌아보는 겁니다.. 아 비켜줄려고 그러나 했는데

저를 보더니 

그분: "저기요..."(아..취객이구나 했죠)"

그분: "저 살아도 될까요??"

저: "예???"

그분: "제가 방금 죽을려고 여기 앞바다에 뛰어들었는데 살았어요 저 살라는 의미인가요?"

저: (위아래를 보니 옷이 젖었고..손바닥 얼굴에 상처투성이였습니다)"아..무슨 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살라는 의미겠죠?"

그분: "저..바다에 뛰어들어서 안경도 잃어버리고(악수를 권하더군요..누군가에 말하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였던듯..) 왼손이 다쳐서 오른손만 악수나.."

저: (손을 잡을려고 하더군요) "아..네..살라는 의미인거 같네요, 다행이네요 앞으로 잘 사시고 건강하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손 잡아 드렸네요

웃으면서 머쩍은 표정 지으실때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십대 중,후반 처럼 보이시던데..

무슨일이신지 모르겠지만 깜깜한 밤에 바다에 뛰어드셨으면..그만한 사정이 있겠죠..

하..오지랖이지만 (그날따라 조깅하면서 신용카드를 챙겨갔었습니다, 담배살려고..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맥주한캔하며 얘기나 들어보았으면 어땠을까..
주변 경찰에 신고라도 해둘까..혹시 또 뛰어들까봐..

그 분 뛰어든 결단으로 다시 용기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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