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보면 유난히 모든 잘못된 일을 기가 막히게 남탓으로 잘 돌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모든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에 따라 자신이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어쩔 수 없는 상황,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다 합쳐서 발생된 일이었을 텐데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리는 건 그다지 심리적으로 좋은 행동은 아니죠.
그리고 유독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우 자신에게 엄격한 태도를 보여서
식습관 관리와 운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비난하는데요. 사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
특히 먹는 것을 잘 조절 못하는 사람들이 모두 극심한 의지박약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살이 찌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도록, 또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많이 먹게 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인데요.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던 수렵시대에는 음식에 대한 희소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되도록이면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고 많은 영양과 높은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자신이 생존하는데 있어서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인간의 뇌는 아직 수렵생활을 하던 원시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으므로
아직까지 음식에 대해 집착하고 폭식하고 또 고칼로리 음식들을 선호하는 겁니다.
그러니 본인이 음식 조절을 잘 못하고 하는 것은 100프로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렇게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부정하지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식욕을 적절하게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되 양을 조절하고 현실적 요소를 고려해서 한 끼 정도는 건강식을 먹는다던가
하는 형식으로 자신과 협상을 한다고 생각하고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나가야 합니다.
물론 잠재의식과 다이렉트로 커뮤니케이션해서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이 너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고
좋은 것인지 잘 이해시켜주고 체험시켜주면 심리적 부담감 없이 습관을 형성해내는 게 가능합니다.
오늘도 살찌는 음식을 먹고 과식했다고 본인을 탓하고 계시나요?
그래봤자 죄책감만 커지고 달라지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이 많이 먹는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