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지 5개월 정도된 23살 남아입니다 좀 고집이 세긴 하지만 일상생활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이성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없구요 군대가기 전에는 이성에 대해 관심이 좀 있었는데 제대를 한 후에는 관심도 없게 되었네요 그냥 그래요 게이가 아니라 사귄다는거 그 자체가 그냥 관심이 없습니다 연애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상호간의 알아감으로 인한 행복추구라고 생각하는데 연애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굳이 연애를 할 필요가 있을까 여자한테 관심간다고 대쉬하고 문자에 설레고 그런 과정을 겪을 필요가 있을까 같이 사귀면서 행복해하고 불화로 인한 아픔 그런 과정을 왜 겪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드네요 몹시 귀찮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티비에서 예쁜 여자연애인들 보면 짜증나서 티비 돌리는 편이구요 군대에서도 그랬습니다 왕고때 티비 잡고 뮤직뱅크 이런거 할 시간에 딴거 보니까 후임들 원성이 자자했었죠;; 사귈 가능성도 없는 여자를 보며 항가항가 거리기엔 좀 그렇다고 생각되서요 인터넷 상에서는 아이유 좋아라하고 장난식으로 그러긴 하지만 현실적세계에서는 그닥이구요 콕 찝어 말하면 나랑 사귀지도 않을건데 저렇게 예쁘다니 아 짜증나 이정도? 그리고 전 군대와 출산을 제외한 남녀평등을 선호하기에 남자를 대하건 여자를 대하건 별 차이가 없어요 학교다닐때 과 행사에 있어서 뒷정리하는 경우 남자들 일하는데 뻘쭘하게 서있는 여자후배들 보면 일시키는 뭐 그런 타입입죠 뭐 여자앞이라고 착한척 어쩐척 하기도 싫고 그랬어요 왠지 자신을 속이는것 같아서 싫었습니다 일본문학을 좋아해서 하루키나 류 이런 작가들의 책을 자주 읽는데요 연애얘기가 나오면 '직장에서의 위치는 확고한 상태에서 연애는 하는 걸까 저 사람의 직장은 안정적이고 비전 있을까?' '지금 연애를 하는 저 사람의 연봉은 얼마나 되려나 나도 저런 직장 구할수 있겠지?'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각설하고 이러면 문제가 좀 있는건가요? 생각과 사고방식은 해가 지날 수록 변한다는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으면 향후 몇년간은 여친 생길 가능성이 전무하다는건데 주위 친구들은 저보고 미쳤다고 하고.... 진심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