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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의 개똥철학 5
게시물ID : phil_9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tlaugher
추천 : 1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0/11 13:50:18
 예술은 무엇인가?
 
 다음 국어사전에선 :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모든 인간 활동과 그 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일단, 지식이 일천하고 키보드워리어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내가 아는 예술은 어렴풋하게 이정도에서 머물고 있는게 사실이다.
 한번 들어가볼까?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에 목적을 둔다.. 또 그러한 것을 제작하는 인간활동과 그 산물을 통틀어......
 뭔가 본적없는 그랜드캐년이나 나이아가라 이과수폭포 나스카평원 호주의 울프크릭만큼이나 방대하고 무책임한 범위를 갖는다.
 관념적 영역이니까..
 
 외설은 무엇인가?
 
 역시 다음 국어사전 : 1. 성적으로 음란하고 난잡함, 2. 예의를지키지않고삼가며조심하지않음.
 
 음란한 것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반대영역인가?, 예의와 예술은 대척점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음란하지 않고 예의를 지키면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인가?
 예의의 범위는 무엇이며, 음란과 음란하지 않는 범위는 무엇인가?
 젖꼭지가 핑크색이면 음란하고, 검은 먹으로 점한번 찍으면 음란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보는 관찰자의 바지가 텐트를 치면 음란이고 그렇지 않으면 예술인 것인가?
 
 길을 가는 아주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A는 이 여자를 지나치며, 아름다운 모습이 마냥 기분이 좋다.
 B는 이 여자를 지나치며, 행인 중의 하나로 인식할 뿐이다.
 C는 이 여자를 지나치며, 바지에 오토캠핑을 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한 이 여자가
 A에겐 예술이며, B에겐 사물이며, C에겐 외설인가?
 
 예술과 외설이 대척점을 가진다고 결론내는 것이 가능 산뜻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억측이다.
 즉 예술가들이 부르짓는 예술은, 특정 이들에겐 그저 외설일 수 있다.
 반대로, 외설이라 칭하는 이들 중에서 그 대상을 예술적 창작물로 인식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예술과 외설이 실재 다른 것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자의 마음에 예술 혹은 외설로서 인식되고 개개인만의 관념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예술이니 외설이니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아무 쓸모없는 일이며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예술안에 외설을 품을 수도 있고, 외설안에서 예술을 품을 수도 있는 것.
 이에 대해 수 많은 왈가왈부들이 생겨나는 것은, 개개인의 가치관과 신념이 저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자, 여기까진 예술과 외설에 대한 시시비비의 무의미함에 대한 이야기고,
 이젠 실제 사회적 제제의 범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지.
 
 다시 거슬러, 외설이나 음란을 무엇으로 정하느냐, 나아가 그로인해 어디서부터 제제해야 하나의 문제가 떠오른다.
 꼬추를 어디에 넣으면 음란이고, 넣지 않으면 좀 봐줄만한가?
 역시 사람마다 다 다르다.
 하지만, 우린 사회가 혼란스럽고 사회적양심에 거스르지 않을만큼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술이든 외설이든, 바지에 텐트를 친 그것에 대해 일말의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성인'들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며,
성이란 것은 가장 오래된 인간문명사에 음과 양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본능중의 하나기 때문이다.
 
 즉, 어찌되었든 간에 제제의 기준과 범위를 정하긴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우리의 정자와 난자들을 야생에 풀어놓을 순 없으니까.
 그런데 누가 어떻게 정하든 간에, 사회구성원인 우리들의 저마다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으리란건 자명한 일이다.
 
 허나,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공중파, 영화, 드라마, 광고, 아이돌, 콘서트, 공연, 연극, 미술, 전위예술 등등등
 수 많은 컨텐츠에 대한 일관적인 기준을 갖고 대하길 바랄 뿐이다.
 
 사회의 근간을 다지고, 최소한의 혼란을 막아야 할 이런 애매모호한 기준이, 아무리 근원조차 광범위한 애매모호함에서 시작한다지만
천민자본주의적 행태로 자본에의해서 이것은 허용하고 저건 안돼고 
 사람의 생각이 혼란스러운건 당연한 것이지만, 
 사회적 보편성에 기준을 두고, 확고한 철학적 기준하에 시행하는 제제 자체가 돈으로 인한 권력에의해 혼란스러워서야 될일인가?
 
 일전에 이야기 한, 현아의 노골적 섹스심벌화에 대해 참수형을 당하는 장면을 보는 만큼의 정신적 폭력성을 느낀다면.
 내가 미친걸까, 현상이 미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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