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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까페노예의 일기] - 우리 까페 이름은....
게시물ID : cook_99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34
조회수 : 6708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06/25 12:54:59
거지[1].jpg

안녕여러분

무더운 여름 까페에서 노예생활을 하며

땀을 빼지만 살은 빠지지 않는

전용병현노예입니다.

글을 올릴때마다 까페 이름을 묻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까페 이름은...

[ ㄲㅍ ㅇㅇㄹㅈ ]

그럼 본론을 시작하죠.







김혜수[1].jpg

무더운 여름...나는 지쳐가고 있었다.

손님들은 빙수를 찾지만 나는 빙수조차 못먹는다.

나도 에어컨 빵빵한 까페에 가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빙수를 퍼먹퍼먹하고 찡 하고 울리는 행복의 두통을 느끼고 싶다.


사장 : 노예야 날이 덥구나

노예 : 아뇨...더운것은 날이 아니라 주방입니다...오븐이 3대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장 : 우리...빙수먹을까??

노예 : 스릉흡느드....!!!

사장 : 뭘로 먹을까...블루베리빙수 먹을까...?

노예 : 스릉...증믈스릉흡느드 ㅠㅠ

사장 : ...블루베리 콩포트가 없네? 만들어야겠다

노예 : ....쓰쁘




20140624_202317_2_45713.jpg

말하면 만듭니다.

콩포트란 과일을 조린것을 말하는데

블루베리 10 : 설탕 2 : 레몬즙 :1

의 비율로 조리면 됩니다.

이 여름철 오븐이 3대가 돌아가는 주방에서

콩포트를 끓이는 나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IMG_20130623_203605[1].jpg

영접을 해봅니다.

맛있네요.흑흑

맛있어서 손이 떨려서 화질구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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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케익을 완성마무리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케익 세손가락에 꼽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구요.

얼그레이 향이 확 하고 나면서

원샷아메리카노랑 마시면 그것은 레알 헤븐

잠시 쉬면서 앉아서 페이스북을 하는데

재밌는 레시피가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브라우니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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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놈

박력분 280g
설탕 100g
달걀 1개
버터 120g

이놈은 반죽을 2개 만들어야 합니다.

굉장히 귀찮죠.

문득 반죽을 돌리다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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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버터를 잘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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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히 말하죠?

크림법

설탕을 넣고 구석구석 긁어모아 잘 섞어줍니다.

이걸 잘 해야 쿠키가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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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탕이 잘 섞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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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2~3회에 걸쳐 섞어줍니다.

한번 넣고 다 섞이면 한번넣고 이런식으로요.

한꺼번에 다 넣으면 버터와 계란이 분리가 되는데

그게 마치 젖먹이 아이의 토사물, 간수를 넣어 뭉치기 시작한 두부의 비쥬얼이라

썩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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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인 반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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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분을 채 쳐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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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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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덩어리가 된 반죽은 비닐봉투에 넣고 눌러 1센치 두께로 만든 뒤

냉장고에 1시간 이상 휴지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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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먼놈

박력분 240g
설탕 160g
베이킹소다 2g
베이킹파우더 2g
코코아파우더 40g
달걀 1개
버터 180g

가루류는 전부 한군데 계량합니다.


베이킹파우더와 베이킹소다가 무슨 차이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둘 다 제과에서 쓰이는 팽창제 입니다.

반죽을 부풀게 하는데

베이킹파우더는 위로 부풀게하고

베이킹소다는 옆으로 부풀게 합니다.

꼭 구분하셔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다에서는 약간 쓴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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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랑 반죽 똑같이 하고 밀카루 채 쳐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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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날가루가 있으니 천천히 반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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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뭉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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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어 통일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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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냉장고에서 1시간 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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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가 끝난 반죽을 꺼내 40g씩 덜어냈는데

여기서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20~25g씩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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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하게 빚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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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쇠똥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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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가 끝난 하얀반죽은 초코반죽의 1/2 정도씩 분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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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눌러줍니다.

음...저게 까페에 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있으니 써야죠.

호떡이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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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반죽을 겹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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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쓱쓱 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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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익힌 계란노른자 비쥬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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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를 설탕에 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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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올려놓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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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센치 두께가 되도록 꾹 눌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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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눌른 반죽을

150도 오븐에서 15~20분 구워줍니다.

저는 반죽이 커서  20분 넘게 구웠습니다...

여튼 다 익은 후 오븐에서 꺼내보면








호떡.jpg

맛있는 호떡이 완성됩니다.





보노_1~1[1].JPG

농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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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옆구리가 터져

시커먼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브라우니쿠키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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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모양인데

맛은 그냥...soso 합니다.

초코반죽안에 초콜릿을 다져 넣으면 훨씬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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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쿠키의 크기입니다.

제 손이 작은게 아닙니다.

저 손 진짜 크거든요...반지도 22호 낄 정도로 큰데

너무 크게 구워서 상품으로 팔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꼭 크기 조절 하시길 바랍니다.





안물_(~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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