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질문했었는데 그때 썼던 글을 못 찾겠어서 다시 질문합니다 ㅠ 죄송합니다 ㅠ
혹시 아래 파란색으로 색칠한 부분 난이도가 어떤 건지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 기억으로는 공대생 1학년 수준에서 전부 끝날 수준이라고 쉬운? 널널한? 편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요
저 글 보면 '수학과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학적 사고를 요구' 한다고 하고 엄청 어려운 거 배우는 것처럼 써놨는데..
제 기억이 잘못된 거고, 실제로 상당히 난이도 있는 부분을 배우는 건지;
아니면 원글 작성자가 좀 많이 과장한 걸까요;;
궁금한 점 정리
1. 아래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정말 엄청 어려운 수준인가요?? 아니면 공대생 1학년에 끝낼 정도로 나름 쉬운? 내용인가요??
2. 그런데 저걸 3년에 나눠서 하는 건데, 막 엄청난 노력 없이도 수학 좀 좋아하는 애면 무난하게 따라갈 수 있을까요??
Q3. 저는 수학이 너무 싫은데 경영/경제학과에 가도 될까요?
수학을 못한다면 경제학 공부는 꿈도 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 경제학은 존 내쉬, 폰노이만 등의 수학자에 의해 체계가 잡혔으므로 수학은 필수입니다.
이미 대학 1학년 때 이과생 수준 이상의 미적분과 벡터, 행렬에 대한 개념을 요구하며
3,4학년이 되면 수학과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과목들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이 너무너무 싫은 분들은 아쉽지만 경제학도가 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종종 "수학 없이 직관적 이해 등으로 경제학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수학 없이 직관적 이해로 경제학 공부가 가능한 것은 원론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원론은 고등학교 경제보다 조금 더 어려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원론 내용은 그냥 책을 조금만 읽으시면 되지 이 정도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서
굳이 경제학과라는 곳에 진학하실 필요는 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못믿으실 분들을 위해 지금 3학년인 제가 학년별로 배웠던 경제 수학의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1학년 : 미분/적분 기초 + 초월함수(지수, 로그함수)의 미적분 + 전미분 및 편미분
라그랑지법 + n×n 행렬의 역행렬 구하기 + 벡터 + 통계학(이과수준 이상)
2학년 : 공간도형 및 3차원 평면 + 초월함수(지수, 로그함수)의 미적분 + 전미분 및 편미분
3학년 : 무한급수 꼴로 표시된 함수의 극대화 문제(제약식이 무한개)
무슨 소린지 잘 모르시겠죠? 한 마디로 수학을 '미친듯이'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해를 위해서 제가 요즘 쓰고 있는 필기를 첨부해 보겠습니다.
이렇듯 경제학은 거의 모든 표현을 수학적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수학 없이 경제학을 공부하시겠다는 "꼼수"는 경제학 전공자에게 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영학에는 수학 없이도 충분히 가능한 분야들이 있습니다.
회계학에서는 쌀집 계산기만 쓸 줄 알면 되구요.(즉, 사칙연산 위주)
마케팅이나 인적자원관리 등의 여러 분야에서는 수학이 거의 쓰이지 않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학이 싫다고 경영학까지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경영학도 수학을 잘 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재무관리나 증권, 투자 쪽은 수학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