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네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회의'에서 탈북자 정광일씨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는 죽은 사람마저 쓰레기 취급을 한다며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전했다.
특히 정씨는 탈북하기 전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정치범수용소의 살태의 신빙성을 부여 했는데 1999년 중국에서 무역사업을 하다 남한 사람과 친분을 갖게 된 정씨는 단지 친분을 가졌다는 이유로 북한에 귀국한 직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되었다고 한다.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된 정씨는 10개월 동안 손에 수갑을 채워서 거꾸로 매단 채 일주일씩 방치하는 이른바 '비둘기 고문'을 비롯한 갖은 고문을 당한 뒤 풀러나게 되었는데 그 후, 정씨는 후유증으로 75kg이던 몸무게가 35kg으로 빠져 건강도 급격히 나빠졌다고 한다.
이밖에도 수용소에선 식량공급이 부족해 결핵이나 피부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환경도 매우 열악하여 의료도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심하게 다쳐도 상처부위를 식염수로 씻어주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그만큼 수감자들은 각종 전염병과 질병에 노출되어 최악의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1900년 대 2차 세계대전 상황도 아니고 21세기에 이러한 인권유린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다.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현재 북한은 몰락을 예고 할 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화 되어 하루빨리 북한 주민들이 한반도 내에서 존중 받으며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