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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에이핑크를 좋아하는 핑크팬더에요
게시물ID : wedlock_9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22342
추천 : 10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8/25 14:13:02
 밑에 국가스텐 덕질하신다는 글을 보고 갑자기 제 남편이 생각났네요.

제 남편은 올해 35살이고 에이핑크 친구들을 좋아하는 핑크팬더에요. 에이핑크 팬클럽 이름이라네요. 하루에 최소 두세시간정도는 에이핑크 관련된 영상을 보고 해외에 살아서 콘서트를 못가지만 기회되면 꼭 갈꺼라고 하루에 두세번 다짐하고..

이번에 재계약 했다고 자기일처럼 기뻐하고 밥먹을때도 에이핑크 영상 보면서 밥을 먹고(저도 덩달아 같이 보게 됩니다....) 플레이리스트에는 에이핑크 노래들만 가득합니다. 덕분에 저도 모든 노래를 다 알정도로.....
가끔 춤도 따라춥니다.

저는 작성자 분이랑 다르게 남편이 덕질하는 모습을 보면 저까지 덩달아 좋아요. 눈을 막 초롱초롱 빛내면서 하루중에 가장 생기있는 시간이거든요. 배는 볼록 나와서 에이핑크 춤 따라하는거보면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모습 저만 볼수 있는거니까 더 좋아요. 밖에선 굉장히 진지하고 약간 카리스마 있게 사람들 대하다가 집에와서 저렇게 풀어진 모습보면 그래도 집이라 편하고 나한테까지 자기의 온 모습을 보여주는거 보면 나를 제일 믿고있구나.. 이런느낌...?

꿈보다 해몽이려나요...? 

가끔 관심가지고 지금 영상은 뭐냐고 물어보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언제 어떤 무대에서 어떤 친구가 뭘 했던 무대라며 설명해주고 그래요.

에이핑크 콘서트 갈때 저랑 같이 가자고 그래요. 자기는 아내때문에 억지로 따라온 척 할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궁금해서 꼭 같이 갈꺼에요.

남편이 에이핑크 데뷔때부터 좋아해서 약 7년? 정도 길게 덕질을 했는데 처음에는 이 친구들 노래가 좋네 ㅎㅎ 하는데 온몸에 자기 에이핑크 덕질 시작했다는 아우라가 보였지만 애써 모른척 해줬더니 어느날은 핸드폰 배경 화면이 초롱양으로 되어있는걸 발견했는데 또 남편이 이친구가 좀 이뻐서 ㅎㅎ...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른척 몇번 받아주니까 이제 춤도 추네요.
 

남들눈에는 나이먹은 아저씨가 어린 친구들 좋아한다고 욕할진 모르겠지만 저라도 남편 응원해줘야죠. 남편이 힘내서 더 열정적으로 덕질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사실 글쓴이는 덕질을 더 하드코어하게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덕질하는거보면 막 답답할때가 많.... 7년째 덕질중인데
매번 늅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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