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모님께서 계시는 시골에 방문 했는데, 처음 보는 강아지 한 마리가 저를 반기더군요.
강아지를 쳐다보며, 이 녀석 착하고 말 잘 듣게 생겼네 하고 대수럽지 않게 하루를 넘기고 다음 날 마당에서 어머니랑 대화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금식이'(개 이름)가 시골에서 똥개처럼 키워서 그렇지 원래는 '마약탐지견'이다 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코웃음을 치며, 딱 봐도 똥개인데 무슨 소리냐, 똥개가 유전적으로 봤을 때 우성인자가 뛰어난 훌륭한 개가 맞고, 금식이가 리트리버를 닮긴 했으나, 녀석에게는 마약탐지견은 무리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들의 확신에 찬 주장에, 어머니께서는 원망의 눈빛으로 금식이에게 한 번 눈길을 주시더니 희미하고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저에게 한 말인지 금식이에게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잘 알지도 못...하...며..ㄴ.. "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이 가슴에 남아 금식이 사진을 올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금식이가 암캐라는 것이 함정)
![P20140804_165053142_1751A2E4-691B-4F2A-A7CD-575F4F918A05.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282395DEH1zcYVC5vIY.jpg)
마약탐지견이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혹시나 검색이나 해보자 하고 구글링을 해봤는데....
![3.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8282572lsAJuoaYTcJOpJJIcFl7cQprgpTrr.jpg)
금식아.. 순간 어.... 했으나, 너는 리트리버는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