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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눈ㅇ물이계속나요
게시물ID : gomin_995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ppY
추천 : 5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08 16:29:46
저희집은 부모님이 배움이깊지 못하셔서 그런지 그런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크세요
그렇다고 한번도 공부하라 하신적은없어요
저희 오빠는 알아서 잘했거든요
가군,나군이 뭔지도 모를만큼 관심없으셨어요
그냥 냅둬도 장학금 잘받아오니까 모든자녀가 그런줄아셨을거에요

그래서 오빠는 이름만대면 알아줄 명문대에 들어갔어요
오빠는 집안 장손으로 부담감이 컸을거라생각은 하지만
전 오빠처럼 될수없었어요 존재만으로 인정받는 오빠와는 달리 나는 아무리열심히해도 세살위인 오빠보다 부족하니까

딱한가지 오빠는 공부만 잘했고 저는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어요
오빠가 자주보던 만화책을 따라그리며 놀다가 아직도 무슨책에 어떤장면인지 기억날정도로 깊게박힌기억이네요
그장면을 그려 엄마한테 보여주니 처음으로 잘그렸다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림그리는 사람이 되고싶어졌어요

공부는 못하는편은 아니었지만 오빠만큼은 늘못했어요
대신에 그림은 대회에 나가서 곧잘 상도타고그랬지만 내상장은 오빠수학경시대회상장보다못했어요

그렇게 저도 대학갈 나이가되었지만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지고 입시미술을 아예말아먹고 전문학교에 가게되엇죠
재수할 의지따위없었어요 그당시가 저의 최악의 기억이거든요

그치만 저는 사회생활 7년하면서 한번도 학벌로 무시당한적없어요
제가 좋은회사에들어간건아니지만 언제나 제자리에서 최선을다하고살았으니까요

근데 단한곳에서 무시를 당해요 바로집

오빠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에 취직했고 친척언니오빠도 다 인서울4년제 대학에 이번에친척동생까지 명문대에 합격한거죠
고모는오면항상 자식대학얘기를해요 작은아버지는 아예 아이들을 대학이름으로 부르기시작했어요
저는 아무도부르지않죠

친오빠라는 놈은 명문대간 친척동생한테 우린 좋은대학들어간걸로 효도한거다 라네요

나는..?나는갑자기 불효자가됐어요

어차피내가있는지아무도몰라요

그나마 다니는회사조차 아빠는 오빠처럼 대기업이아니면 애들장난이래요
그래도 난그나마 여자라서 괜찮대요

여자는왜? 나도 무시당하기싫어서 한번도 회사는 쉬지않은채 학점은행제로 학점모으고 자격증도많이따서 이번에 학사학위를 따요

그래서 오늘 엄마한테 대학원갈라고 학원등록하고 온다니까
그럼 당연히가야지 좋은데로가라 하는데 서러웟어요 학사학위딴것도 너무힘들었는데
수고했다고도 안해주고

그리고 학원에가니까 어느학교가고싶냬요
부모님이 제일좋은 학교를원한다고했죠

학점은행제도 혼자한거라 안좋은점수가 다섞여서 점수가높지않다고 빨리 학위신청한거취소하라하시네요
그리고 뭐여러가지 좋은대학얘기하시며 좋은회사얘기하시며 상담 해주는데
자격지심인지 좋은대학이다인지 좋은학교가 다인지

나쁜학교나와도 우리학교는 나쁘지않고
나쁜회사나와도 우리회사는 나쁘지않고
나쁜곳만 나와도

나는 나쁘지않은데

왜 사람들은 나를 나쁘게볼까요

남자친구한테 하소연해도
이미 학원다니는거아니냐고 어쩌라고 하네요

하소연할데가없어서 푸념해봐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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