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서 끓여먹으려고여
우선 라면을 사옵니다. 학교 끝나고 버스 충전하려고 들른 편의점에서 발견하고 으아닛 이것은 소문으로만 듣던 육개장 봉지라면이 아닌가! 하고 들고 왔죠.
자 어디 한번 끓여 보실까? 우선 물을 끓입니다.
끓는건 기다리기 싫어서 정수기로 뜨거운물을 부은 후 잠시 끓이니 금방 끓더군요
자 이제 봉지 육개장 개봉! 면이 좀 얇아 보이네여 어쩐지 2분이면 된다더니 이래서 였나! 하지만 가격이 800원이었던거 같으니까 그냥 넘어가줍니다. 사소한거에 신경쓰다간 대머리 된대여
자 이제 건더기 스프를 투하합니다! 근데 이거 사진 찍느라 안 그래도 뜨거운거 잘 못 버티는데 시간 걸려서 손이 익는줄 알았어여
그 다음엔 옆에 분말스프를 넣어야 하는데 이거 왜 안 집히니? 으아 뜨거워 하지만 이거 집어야 해 으악 뜨거워 하다가 어떻게든 집었습니다.
휴 간신히 집었군 자 이제 투하해보실까? 는 좀 덜 뜯어서 잘 안 나오더라구요 손이 또 익을뻔 2222
자 이젠 면을 투하합니다 약간의 텀? 그런건 내게 있을수 엄서
투하하고 내겐 도구가 있어! 하면서 긴 젓가락을 가져와 옆에 있는 치킨너겟을 냠냠 해줍니다. 3개있었는데 중간 중간 냠냠했더니 결국 다 먹어버렸습니다.
자 이제 면을 들어 올려야 하니 그걸 위해 살짝 쉐킷쉐킷해줍니다. 저 면 덩어리가 좀 풀려야 들었다 내렸다 하니까여
자 이제 몇번 들었다 내렸다 해주면 공기와의 접촉이 어쩌구 저쩌구로 인해 맛이있다는 지금은 훈련소에 가있는 오빠의 말이지만 귀찮으니 그냥 서너번만 해줍니다. 그냥 먹으면 다 똑같아요
그릇에 담아 사진을 찍어봅니다. 흠 그냥 컵라면을 그릇에 따라놓은 모양새군요.
자 그럼 어디 한번 먹어보실까? 하며 들어올리는데 초점 안 맞아서 사진 찍는데 오래 걸렸어여 크흡... 맛은 그냥 컵라면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사실 먹다 사레 걸려서 잘 모르겠어여...who sad
결론은 그냥 컵라면 사서 설거지 안하거 편히 먹는게 좋겠군여 맛이 똑같다면 설거지 안하는걸 먹어야져!
그래서 이거 끝을 어떻게 내지...
일주일 뒤면 훈련소에서 오는 오빠야 오빠는 한달이 길다고 편지에 썼지만 난 너무도 짧게 느껴진다. 그냥 거기서 2년 다 하면 안 돼? 공익도 훈련 받으러 간다고 해서 기뻐했는데 겨우 한달이라니...또륵 오빠 오면 맛있는거 먹자 물론 내가 좋아하는 갈비로(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