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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성 가치관이 고민이에요.
게시물ID : gomin_1416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버드
추천 : 0
조회수 : 206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4/26 02:27:50


옹달샘 발언을 비롯해 이런 주제로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성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서 저는 이런 주제가 나오면 자주 물어보곤 해요.
처음에 물어봤던 것은 성매매업소에 가는 것에 관한 거였어요.
저는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친구가 그런 곳에 가면 그 사람도 갈 확률이 높단 글을 읽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친구가 아직 동정이었을 때 돈 모아서 그런데 보내줘야된다고 농담하곤 했지'라더라고요.
아니 왜 그런 농담을 해... 정말 깜짝 놀라서 화를 내면서 그런 농담을 왜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그냥 한대요. 실제로 간다고 하면 '뭐야, 왜 그런 델 가'라고 정색할 거래요.
그리고 자기는 그런 곳에 가는 것은 절대 절대 싫다고 자기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대요.

다음엔 K대 단톡방의 심각한 발언에 대한 주제였어요.
정말 남자들은 이런 수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느냐... 라는 것이 제 질문이었죠.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고, 그냥 야한 이야길 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남자들끼리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이런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대요.
누군가가 그냥 생각없이 그냥 한대요. 그럼 누가 또 받아치고, 그렇게 얘기가 된대요.
가령 뭐 단톡방 주제가 연예인으로 흘러가면 와 그 연예인 할 때 신음소리가 어떨 것 같다, 그냥 한대요.
이번에도 너무 깜짝 놀라서 아니 왜 남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해? 재밌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냥 그게 실제로 하고 싶다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인 드립 같은 거래요.
물론 자기도 K대 단톡방의 수위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면서요.

흠... 여전히 납득이 안 갔지만, 첫 남자친구이기에 저는 남자는 그런가보다...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대망의 옹달샘 발언. 오랜만에 만나서 이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어요.
정말 정말 듣는 내내 손이 다 떨렸다고, 어떻게 이런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느냐 했더니,
남자친구는 것보다 장동민을 방송에서 퇴출시켜야한다는 사람들이 더 문제라고 했어요.
아니... 왜... 발언의 심각성은 문제삼지 않는 거지... 그 심각한 것부터 먼저 얘기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그저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생계를 뺏을 필요까진 없다고 주장하더군요.

이건 정말 머리론 도저히 이해가 안됐어요.
팟캐스트 특성상 옹달샘의 그런 발언을 좋아하는 사람만 듣는거라 옹달샘이 그런 얘길 한거래요.
장동민이 방송에선 절대 그런 얘길 하지 않는데 왜 방송에서 퇴출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대요.


제가 어떤 식으로 남자친구의 가치관을 이해하면 좋을까요?...

사실 동성친구들과도 이런 얘길 해봤어요.
그리고 제가 어느정도 이런 부분에서 닫혀있다는걸 느꼈구요.
그래서 고민게시판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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