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법칙은 자연현상에 대한 설명이다 법칙에 자연현상이 귀속된 것이 아니다 법칙은 자연현상에 대한 수학적 언어로 된 표현이다
저는 이 주장에 동의합니다 제가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 다음입니다
심심님은 다시 경험적 검증이 수차례 행해지고 보완되어 오차율이 영에 가까운 현상에 대한 기술이 법칙이라 불린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회의주의적 시각에서 묻겠습니다 법칙이라는 것이 언제나 보편타당한 것이 아닐진대 어찌 그에 법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0.0000000000000000000001 의 오차라도 비록 사람들이 모두 그까짓거 왜 신경 쓰고 머리아프게 사느냐고 말하더라도 저라는 인간이 그걸 신경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십의 천억제곱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오류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법칙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증명된 가설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이 말은 결국 과학에서 객관 진리 참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 되겠지요
17세기의 데카르트라는 철학자이자 수학자는 이런 주장을 합니다 만약 내가 분명하게 참이라고 여기는 수학적 지식조차도 만약 전능한 악마가 나를 속이고 내가 속아넘어가도록 내게 주입하고 있는 것이라면 나는 도대체 무엇을 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가?
즉 저는 진리 참 객관은 전부 형이상학, 철학에서만 논의될 수 있으며 과학은 진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말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물론 과학은 이렇게 반박할 수 있겠지요 철학 그딴거 해서 어따씀?ㅋ 그러면 저도 말하렵니다 응 이거 쓸모없어 보이는 거 알아ㅎ 근데 너는 쓸모라는 게 뭔지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음? 하고요
결국 과학이 철학의 쓸모 여부를 따진다는 게 결국 과학은 진리에 대해서 말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무량대수의 경험적 증거가 있다고 해도 그것에 단 하나의 반례라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진리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