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하는 부부는 어떤 부부일까.
세상에 여러 부부가 있고 그들이 정말 사랑하는지는 그들 말고는 알수가 없으니
명확히 정의 내리기 어렵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언제든지, 얼마든지 헤어질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함께 사는 부부는
아마 정말 사랑하는 부부일거라고.
여자가 경제적 능력이 없고 (혹은 상실했고) 남자의 경제력과 지원 없이는 이미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함께 사는 부부가 정말 사랑하는 부부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생존권을 의지할수밖에 없는 부인이 남편없이는 생활 자체가 안되는 상태에서
과연 정말 사랑하는지 여부조차 판단 할수 있을까?
그냥 사고를 멈추고 안주해 버리는것은 아닌가.
사람의 힘은 모일수록 대단해져
모두 같은 마음과 같은 목적으로 한가지 일에 매진하면
어마어마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총칼로, 획일화된 교육으로, 시키는것을 하는것 말고는 생각 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폭력으로 윽박질러서 사람들을 통솔해 어떤 일을 이룰 수도 있을것이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안해도 되고 안 할수도 있는데도 굳이 모여서
각자가 자기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진정한 결실을 이루는거 아닐까?
마치 충분히 헤어져도 살아갈수 있을 경제적 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함께하는 부부처럼.
그런게 민주주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