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댓글 다 읽어보았구요. 어차피 글 올리기 전에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던 터라 오늘 저녁에 만나 진지하게 얘기했고 헤어졌습니다. 원나잇이나 그런 것 때문은 아니고 그냥 만나는게 힘들다는 식으로 돌려 말했어요. 그런 얘기까지 할 수 있는 배짱도 아니겠거니와 아무리 애인 사이였다지만 7살 연상이라 되도록 존중하고 싶었습니다. 데이트 비용 통장도 있었는데 얼마 안남아서 남은 돈은 다 제가 갖기로 했구요. ('전' 남친이 먼저 그러라길래 받아들였습니다.) 첫남친, 첫뽀뽀, 첫키스, 첫경험... 처음으로 모든 걸 했던 사람이라 잊을 순 없을 것 같아서 더 이상 상처받기 전에 좋은 추억만 있을 때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전 글 중간, 댓글에 전남친이 인터넷에 '신입생 아다 따먹은 썰' 이런 글 썼을 것 같다고 댓글 쓰신분... 이제 전남친이라 아무것도 아닌 사이고 이미 헤어진 마당에 옹호같은 건 하고 싶지 않지만 댓글 보고 충격먹었네요. 전 그래도 전남친이 저런 말까지 써가며 인간으로서의 선은 넘지 않았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아무튼...이제 연애는 좀 참으려구요...첫연애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부턴 제대로 된 내 사람 만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관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