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국회의원들 수당만든것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게시물ID : sisa_99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ㅂㅈㄷΩ
추천 : 1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1/03/18 03:53:23
솔직히 왜 보이는 것만 보고 그 이면은 보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보이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궁금하군요.


가족수당과 자녀학자금은 9급공무원들에게도 지원되는 아주 기본적인

공무원복지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번에 국회의원들이 수당을 따로 만들기전까지

국회의원들은 안받는건줄도 몰랐습니다.


특히 자녀학자금... 이거 고등학교까지만 지원해주는겁니다.

저희아버지도 고위직은 아니지만 공직에 계신데 저 고등학교는 국가에서 지원해줘서

무료로 다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급식비는 냈어요)

국회의원도 공무원의 일부니까 당연히 받는고 있는줄 알았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보이는것은 제대로 보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했었는데

자녀학자금지원에 대해 대학학비까지 지원하는걸로 오해하셨던 분들. 이제 제대로 보셨나요?


이번 국회의원들 수당 만든것에 대해 꽤나 여러글들이 베스트에 갔는데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하는일이 뭐가 있다고 수당까지 챙겨가냐라고 하는 말씀들이 많았는데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본질을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난거 보니까 정몽준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들 평균 재산이 27억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뭐 개중에는 국회의원한다고 빚더미에 오르신 분들도 몇 계십니다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넉넉하게 살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여기에 연평도(천안함이었나...)혼란을 틈타 연봉인상을 하고

또 온 국민의 관심사가 일본에게 가 있는 틈을 타서 수당을 신설하고


마치 '있는 애들이 더 한다'라는 느낌을 주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얄미울 수도 있겠네요.


이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럼 제가 맨 처음에 언급한 이면은 무엇이냐하면...


어떤 댓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국회의원들은 당선되면 전재산을 국가에 기부하고 돈도 한푼도 줘서는 안된다."

"국회의원들은 최저임금이면 족하다."


뭐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는 십분 이해하는 바입니다만은...

아까 언급했듯이 국회의원들 평균재산이 수십억대가 넘어가는 마당에

굳이 연봉을 지급안해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없지 않냐는 그런 말에는 일단은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만

좀 생각을 바꿔서 여러분이 국회의원이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내가 국회의원이 됐는데 연봉을 최저임금으로 계산해서 준다면?

내가 당장 먹여살려야할 처자식이 있는데 내가 국회의원을 하면 제대로 못먹여살리겠죠.

어쩔 수 없이 딴 일자리를 알아 볼 수밖에 없을겁니다.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야 미래에 국회의원이나 정치가가 되겠다는 사람은 없으니 내 알바다 아니다 하시겠지만

세상에는 바른정치에 뜻을 두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는 여러분의 주위에도 정치인에서 떠올려지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말은 못하지만

내심 정치에 뜻을 두고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실정치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이상과 국익의 목적을 두고 정치를 꿈꾸고

거기에 능력까지 겸비한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현실정치인이 되서도 유지가 되련지는 장담못하지만요.


어쨌든 그런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돈이 없어서 국회의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연봉과 수당을 챙겨주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도 능력만 있으면 국회의원을 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입니다.

'자기들 배불리기'라고 매도할 수만은 없는 내용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제가 돈많은 집안에서 자란 국회의원이라면 저는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은 정치에 도전도 못하게 국회의원의 연봉을 없애거나 줄일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법이니깐요.

마치 자유당시절의 국회처럼말이죠.


네.. 저도 딱히 지금의 국회의원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빈부에 관계없이 뜻있고 능력있는자들을

국회에 모시기 위해 지금의 수당을 만들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러나 의도와 관계없이 지금의 수당이 저는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네요.


마냥 칭찬해 줄 수는 없지만 누구 말마따나 낙제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ㅋㅋㅋ

여러분들도 보이는 것 외에 한 발 더 내다보고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장 보이는 것이 얄밉다고 막 공격하고 때리기보다는

그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더 챙겨보는건 어떨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