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미역국이 너무 먹고싶어 지갑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 소고기 양지머리와 미역, 국간장을 사왔습니다.
그런데.. 쌀이... 쌀이 음슴ㅠㅠ
집에서 밥 몇 번 안해먹는 비뤼한 자취생 집에 쌀도 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덜컥 미역국 재료만 사온것이었습니다.
쌀 사야지.. 쌀 사야지.. 하다가 쌀을 살 돈으로 오늘의 치킨을 먹겠다며 파닭치킨을 시켜먹어버렸습니다...
제게 남은 것은 냉동고에 조신하게 들어가있는 소고기와 미역뿐이었습니다.
이런 저의 불쌍한 사정을 안 친구는 제게 누룽지라는 쌀과 비스무리한 어떤 것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아침에 대충 끓여먹으라구요...
그런데 문득 저희 집 앞 구수하고 엄청 맛있는 누룽지백숙이 생각났습니다.
누룽지백숙처럼 누룽지미역죽을 해먹는 것.. 어떨까요?
난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하시는 오징어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