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나아진건지 모르겠다
니 생각은 그대로나는데
최대한 입밖으로 손가락으로 안 내놓으려고만 노력했다
그게 나아진건지 모르겠다
여전히 니생각이다
너는 어떻게 지낼까
너는 내 카톡 프로필 한번이라도 확일할까
뭣보다 제일 궁금한게
너는 날 어떻게 기억할까
너무 궁금하다.
내가 니 인생에서 최악으로 기억될까봐 두렵다
내가 니 인생에서 그런 애를 왜 좋아했지 하는 사람이 될까봐 두렵다
그게 제일 무섭다 너무 무섭다
하...
나는 후회를 안하는편인데
한순간 한순간이 후회다
후회가 늪같다. 후회하면 할수록 더 깊어져
너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게 내 욕심일 수 도있겠지..
나는 너한테 항상 나쁜 사람이었으니까
실수가 아니라 내 생각이 그랬으니까
미치도록 미안하다.
너가 날 알았던
내가 순수했을때부터
나쁜 마음으로 가득 차는 순간까지
5년...하고 몇달
너와 함께했던 공간들이 나에게는 추억이고 기억인데
너에겐 너무 나쁜 기억일 거같다
그게 너무 무서워 진짜
니 얼굴이 요즘은 잘 기억안난다.
몇장 남아있는 사진을 쳐다봐도
이 얼굴이 아니었던 거 같다
항상 머리를 풀고 다니는 너였지만 니가 처음 내 앞에서 머리를 묶던 날 나는 심장이 뛰더라
너무 이쁘다는 나한테 너는 뭐래라면서 핀잔을 줬고
그래도 한번씩 내 앞에서 그렇게 뒤로 머리 묶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어
너와 서로 사랑한 추억이 더 많으면 좋을텐데
그런 추억보다는 안 좋은 기억같은 조각들이 더 많네
잠들기전에 여기에 요즘 마음을 풀어놔
나중에 보면 오글거릴거같다 ㅋㅋ
잠들기 전이니까 맨날 감수성 터지는순간이잖아 ㅋ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괜찮아진거같기도 하다.
그래도 뭘 하든 니생각이 나는건 그대로다.
널 다시 보고싶기도 한데,
다시 보고 싶지 않기도 하다
사실 너무 다시 보고싶은데
못볼거아니까 합리화하는거같다.
오늘도 참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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