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라는 커뮤니티를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각각의 커뮤니티는 개성이 있죠.
오유도 오유만의 특색과 성향이 있고요.
그 중에는 저랑 잘 맞는 부분도, 안 맞는 부분도 있어요.
그 중에 안 맞는 부분 때문에 지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계속 오유에 남아 있는 이유는 오유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지칠 때가 있다고 해서 좋은 점마저 포기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엔 그래요.
오유가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 지금의 오유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
모두 다 오유에 애정이 있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대립되는 의견이 싸움으로 발전되는 경우를 많이 봐요.
우리 모두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감정적이 되기가 쉽죠.
가장 좋은 건 감정적인 부분을 자제하고, 서로 배려하며 의견을 나누는 거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아요.
그럴 때 서로 감정이 상하고 말이 잘 안 통한다 느끼더라도 그 사람을 어그로/분탕으로 차단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제가 생각하는 어그로/분탕은 분탕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문제점의 개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부류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어그로/분탕과 제 기준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말은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 대립하는 과정에서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그 과정에서 차단 당하는 분들이 생길 때마다
저는 좀 안타까워요.
비록 서로 감정은 상했지만, 양 쪽 모두 오유에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인데...
자신이 생각하는 더 좋은 모습의 오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이야기들인데...
그래서 어그로/분탕으로 누군가를 차단할 때는, 진짜 그 사람의 의도를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분탕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인지, 더 좋은 모습의 오유를 바라며 낸 의견인지...
설령 그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잘못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섣불리 차단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분탕 그 자체를 즐기는 게 목적인 어그로와는 구별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