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입원 직전에 바깥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셨는데 저희가 식사자리에 모셨습니다.
왜 모셨나하면,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셨을 때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렇게 애통해하셨습니다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진 느낌이다’ 그러면서 분향소도 찾으시고
영결식 하는 날도 그 더운 여름 땡볕에 장시간 참석하시고 통곡하시고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님 건강을 상하게 만들었다.
일찍 돌아가시게 된 원인이 되었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게 너무 고마워서 식사를 모셨는데
그 때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 내외분이 오셨고
그 자리에 저도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미 건강이 많이 상하셔서 혼자서 식사를 못하셨다.
이희호 여사님이 식사를 떠드리는 그런 상황이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런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힘주어 말씀하신 것이
“내가 평생을 통해서 이룩한 민주주의, 민생, 남북관계가 무너진 거 보노라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이제 정권교체에 꼭 해야한다. 야권이 통합해야 한다. 통합하려면 민주당의 세력이 7이라고 통합대상이 3이라고 할 때, 그렇다고 민주당이 7의 지분을 가지고 통합대상에게 3의 지분을 준다고 하면 통합 안 된다. 7의 세력을 가진 민주당이 3의 세력을 가지고, 3의 세력을 가진 상대방에게 7을 내준다는 자세를 가져야 통합이 가능하다.그런 자세로 야권대통합 꼭 해서 정권 교체 반드시 이루라.
나는 늙고 병들고 오래 못갈 거 같다. 당신들 후배들이 해야 된다.“
이렇게 간곡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러고 바로 입원하고 돌아가셨으니 그 말씀이 저희에게 유언이 되신 셈이죠.
제가 그 말씀 때문에 정치에 뛰어든 것입니다.
그 말씀 때문에 제가 ‘혁신과 통합 운동’에서 저는 통합 운동을 했습니다. 저는 통합만 시키면 제 할 일이 끝날 것이라 생각해서...그렇게 민주통합당이 창당이 되었는데 창당이 되니 창당된 정당의 당원으로 참여해야한다고 또 창당된 정당이 잘되려면 총선에 나서야한다고 해서 제가 총선에 나가고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김대중 대통령의 유언을 저희가 지켜드리지 못했죠. 지금까지 정권교체도 이루지 못하고 야권은 분열되고요. 그래서 이게 저희가 그 유언을 지켜드리기 위해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