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동안 여자친구랑 사귀다가 입대해버렸어요.
기다려준다는 말에 힘내서 부사관학교를 다녔는데.
훈련도중에 부상을 당해서 요양차 퇴교를 했네요.
설레고 보고싶은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간 여자친구 집앞에서
미안하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훈련하면서 힘들때마다 여자친구 생각하면서 버텨왔는데
그게 무너지니까 그냥 아무 의지가 안생깁니다.
그런데 죄다 군바리들이라 술한잔 해줄 친구가 없네요.
그냥 제 푸념좀 들어주실분 없을까요.
대구사시면 제가 술 한잔 사겠습니다.
차라리 속편하게 형님이시면 좋을텐데요.
오유엔 좋은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징징거리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