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결혼 6년차 5살 아들 하나 둔 주부예요. 우리 가족은 둘째 생각 없구요, 시댁에서도 아들이라서 그런지 둘째 이야기 하시다가, 제가 아이 키우다가 힘들어서 입원도 하고, 많이 버거워해서 둘째 바라지도 않으세요. 있는 아이 무탈하게, 잘 키우자는게 우리 식구의 목표입니다.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 하죠. 왜 둘째는 안갖냐, 나이 차이 더 나기 전에 가져라. 하나 보다는 둘이 낫다. 엄마한테는 딸이 있는게 좋다. 둘이면 있으면 둘이 놀아서 엄마가 편하다...... 등등... 수 없이 이야기 듣습니다. 정말 짜증 날 정도로요. 개인적인 사정도 모르면서 왜 그런이야기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이렇다 저렇다 따지고 들다가 이젠 둘째 이야기만 나오면 생겨야 낳지요, 하고 말아버려요. 그러면 아무런 말도 안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신랑이랑 아들이랑 외식하러 갔다가 올린 사진에 달린 덧글을 보고 결국 폭발! 하고 말았어요. 아들 하나만 낳을거냐, 하나만 낳을 거는 부모의 욕심 아니냐, 둘은 있어야 한다. 그것도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 신랑이 아는 사람. 대학교 교수라고 하데요. 속이 부글부글, 열이 슬슬 받더라구요. 남의 사정도 잘 모르면서 일방적으로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를 안 갖는 사람으로 만들다니. 어이가 없고, 짜증도 나고, 즐겁게 밥 먹고 올린 사진에 그딴 글을 적어 올리다니, 기분 정말 망쳤어요. (교수라는 사람이 저런 마인드로 대학생들을 가르치다니...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 참나..) 진짜, 한마디 하고 싶어요.(속으론 열마디, 백마디라도 더 할 수 있지만) 너나 잘 사세요. 남에 가정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