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미국오고 별에 별 고생을 하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와이프가 한국 꼭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마일리지로 예약한지 어느새 5개월 전, 그리고 결국 내일 모래 출국하게 되네요.
김포공항에서 떠났을때 그 기분과 엘에이 공항 첨 도착했던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 저로써는 감개무량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인천공항이라는곳 자체를 처음 가보니깐요. 너무나 많은것이 변한 한국, 그리고 들어갈때와 나갈때 저희는 이제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라인으로 서야 하고, 여권도 예전에 썼던 한국여권이 아닌 미국 여권으로 다녀야 하고 등등... 한국이 그때와 비교해서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어서 기대는 되긴 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매년 새로운 시도를 최소 한개는 해보겠다는 다짐을 해서 작년에는 미국 대륙횡단을 75일동안 해봤고, 요번에는 이렇게 한국을 가게 되네요..
여행 게시판에 '한국'여행을 쓰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그래도 나름 큰 여행이기에 여기다가 써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