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점점 경박해진다는것 또 감정적이라는것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점점 바보가 되는 느낌입니다.
벌써 이렇게 변했군요.
근데 확실히. 정말로 확실히 다릅니다. 10년전에 인터넷에서 써지던 많은 글들과 현재의 글들은 그 사유체계부터 달리하는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그게 바로 90년대 세대가 인터넷에 영향을 끼치고 있단 반증이지요. 그들에게 인터넷 글쓰기는 처음접한 생경한것이 아닌 자신의 탄생과 같이한 동반자니까요.
나도 그들에게 매우 옮은거 같습니다. 물들었죠. 10년전에 글에서 저는 마치 논문발표하는 발표자마냥 격조있고 감정은 내부에 요동치는 글을 쓰더군요. 예전에 글을 써도 감정을 직접적으로 들어내선 안된다고 생각했었던 사유체계가 전체에 공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감정글만 넘치는것도 다반사죠. 저도 그렇고요.
우리도 이미 변화했는데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마치 매일 보는 가족의 얼굴은 맨날 같아보이는 착각같지요 조금씩 변하는데 매일보니 변화를 모르는겁니다. 몇년을 안본 사람만이 얼굴이 변했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