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버스를 타고 출근하곤 하는데

출퇴근길에 창밖을 보다가 정말 끔찍이도 보기 싫은 광경 중 하나가 바로 로드킬...

십중팔구는 길고양이들이 참변을 당하더라구요.

그걸 오늘 출근길에 두 번이나 목격해서 지금 트라우마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ㅠ

한마리는 머리만 남고 몸뚱아리가 모두 터져서 도로위에 피칠갑이 되어 있었고,

한마리는 막 치였는지 길바닥에 누워있었는데, 뒤에 달려오는 차가 막 밟고 지나가려 하는거 같았고...

당장 맘같아선 내려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이라도 해보고 싶은 심경이지만

한창 도로위에서 달리는 버스를 제 스스로가 어이할수 없기에 더 미칠 것 같았네요.

말도 못하는 짐승인데 얼마나 상상도 못할 고통속에 죽어갔을지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이 트라우마가 쌓이면 쌓일수록 어두운 도로위에 박힌 맨홀뚜껑이나 아스팔트 땜질만 봐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ㅠㅠ

아직 차가 없기에 망정이지, 직접 운전하는 와중에 계속 이런 광경을 보게된다면.....ㅠ

제가 집에서 애완동물을 길러온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로드킬은 정말 보고 싶지가 않은데, 이동 중에 이렇게 강제적으로 목격하게 되는 상황 자체가 너무 싫고 공포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