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좋아하던오빠랑
사귄대요 지금.

눈치없고 멍청한 나는
그언니한테 연애상담도했지뭐에요

"언니언니~ 남자보는눈있자나요 그오빠어때요?"

"뭐~ 걍~ 그냥 평범해~ 적당~히생기고
적당~히 키크고 적당~히 여자다뤄보고.
왜, 너 그애한테 관심있냐?"


눈치못챈 내가병신이지만...
그때라도 말해주지그랬어요
오빠가언니한테 관심있어한다구.
그럼 나 바보안되자나




내앞에서
사귀던남친이랑 그오빠 저울질까지했자나요
딴사람인척하면서.


"난 결혼할때가돼서
저울질도해야돼.
남친은 이러고. 아는친구는 이런데.
넌 어때?"



언니
내가 순수하게 호감가진 남자를...
저울질을...
그것도 내앞에서.....


둘이 뜻이맞았으니 할말없어요
언니에비해 나 많이부족하구.
오빠마음 얻은 언니 부럽고 질투나요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거였잖아...
날너무비참하게만들었잖아요언니


박지윤 steal away가사가 왜이리 와닿던지



언니.
그오빠. 그렇게 저울질당하고 그럴남자 아니거든요
내가 조건따위 알기도전부터 좋아했던남자에요...
그니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대해요.
아니...
헤어져요그냥...
나 쿨하지못해서 미안한데
둘이행복한거 싫어.


ㅎㅎ...
나 그오빠좋아할때 그생각했었다?
언니랑사귈리는없을거라고?

근데. 골키퍼있는데 골들어가기도 하더라구요.



언니...
남의눈에 눈물나게하지마...
언니가 몇명을 울린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