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업적따려고 접속해서
고아원 원장님한테 갔더니 고아를 부르는 호루라기를 주시더라구요. 애랑 좀 놀아달라고.
그래서 쪼꼬맹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건방진 꼬맹이가 '원장님은 안데리고다녀준다' 이러면서 원장님을 디스하는거에요!
그래서 은혜를 모르는 놈.. 부들부들 이러다가 잠깐 생각해보니까
애들은 친부모님이더라도 어린 맘이니까, 서운하거나 할땐 쉽게 '엄마 미워'라던가 하는 말 입에 담곤 하더라구요...
물론 진심도 아니고 투정부리는거죠.
고아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여.. ㅠ_ㅠ.. 나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게임하다 부끄러워졌네요.
쨌던 그렇게 놀기도 하고 비행선도 던져주고
그리고 다시 원장님한테 데려다줬더니
"고생하셨어요, 이 애는 앞으로 몇주간은 당신과 돌아다닌 이야기만 하겠죠.." 라고 하더라구요..
으으... 이런 슬픈 퀘스트...만들지 말란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