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뛰어왔는데
요새 들어서 너무 뛰기 싫고
심지어는 걷기조차 싫고. 가만히 제자리에 앉아서 누워서
시간만 허송세월 보내고

그 사이 친구들 동료들은 멀리멀리 앞서 달려가고 있고
달려 나가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귀찮다면서 계속 누워있고
그러면서 마음만 불안하고 그러면서 다시 뛰는 것도 아니고 ..

요즘들어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한 공대생입니다.
휴학하고 싶기도 하고,
공부는 해야 되는데 의욕도 없고 목적도 목표도 도전의식도 아무것도 없고

고등학교때는 그래도 수능과 대학이라는 목표를 두고
참 열심히 뛰었던 것 같은데,
대충 길이 정해지고 편안해지니깐 ..

슬퍼요 .. 요새들어 고민게시판에만 들락거리네요 ..
아무나 나랑 얘기 좀 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