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혁기자 / 이런뉴스 2005-06-30-12:03:02]
미국의 10대 소녀가 공중화장실 변기 속에서 남성의 얼굴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WMUR채널'이 최근 보도했다.
얼마 전 뉴햄프셔주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던 이 소녀는 일을 마치고 일어서다 변기 안쪽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남성의 얼굴을 발견했다. 소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붙잡았다.
소녀가 볼일을 본 변기(사진)는 일명 '투하식'으로 불리는 구식모델. 경찰에 붙잡힌 게리 무디(45)라는 남성은 변기 밑에 위치한 오물탱크 안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이 왜, 그리고 언제부터 오물탱크 안에 들어가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생활 25년째라는 허버트 경관은 "당연한 말이지만 남성의 몸에서 오물 냄새가 진동했다. 호스 물로 씻긴 뒤 겨우 체포했다. 위험물처리상황을 방불케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경찰은 무디가 체포될 당시 오물탱크가 굳게 잠겨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그가 변기를 통해 직접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우선 무디를 불법침입죄로 기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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