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결과가 예상됐었던 거고, 어쩔수 없긴 하다 해도
이유가 뭐든, 당대표, 정당에 책임이 아예 없는건 아니긴 하죠...
임금의 종아리를 친다고 가뭄에 진짜 비가 오는건 아니지만,
마음의 갈증은 조금이나마 달랠수 있겠죠.
문대표는 임금도 아니고, 실질적 책임도 거의 없지만
책임자의 의무와 역할은 그런거니까요...
우리에겐 사실 말하나 마나한 뻔한 이야기이자
좀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기도한
`경제 실패, 인사 실패` 등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늘 하는걸 보면
이명박을 뽑았던 그냥 돈얘기 말곤 별 관심도 없는 정치 인식,
뭐가 뭔진 잘은 몰라도
신문은 이것저것 읽어서 딴건 몰라도 저급한 임명직 선정 능력
정도 알고있는 국민들의 전반적인 정보량의 상태를 잘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잘 알고 있고, 행하는 중이네요.
책임자가 뭔지, 국민의 바람,
각 계층 별 정치 정보 상태에 대한 인지가
정말 거의 완벽하지 않나 싶어요.
자칭 보수, 자칭 중도 표를 잡겠다는 사람은
언제나 사실 `집토끼` 인 진보를 좀 무시하거나
그들의 지지를 당연시 하는 느낌이 강했지만
문재인은 확실히 모두 신경쓰는것 같아서 대단합니다.
저는 솔직히 문대표의 `중도` 를 잡는류의 전략은 참을수 없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정도로 완벽한 당대표, 책임자를 보는게 얼마만인가 싶습니다.
이런 행보는 사실
야당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기보단
국가대표 정치 대표 같은 느낌이라 좀 안타깝긴 하지만
북유럽의 민주주의와 정책을 논하는 진보와
민주주의의 반대는 공산주의 아니냐는 자칭 중도,
독재하고 사람좀 죽이는게 뭐 어떠냐는 자칭 보수의
글만 봐도 짜증나고 황당한
절망적인 정치 인식 격차인 저 상태를 보면
확실히 완벽한 당대표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외면하고 당연시 하지만,
언제나 좌파의 유력후보에게는 이런게 요구됐지요.
정치 박사와 정치 저능아의 지적 욕구를 단 한번에 만족 시키라는식의
말도 안되는 가혹한 요구.
(유능함을 넘어 전지전능 하라는 요구 수준임;)
문대표가 이걸 해내는걸 보니 대단하긴 하지만,
싸움보다는 포용에 더 재능있는 사람이
너무 너덜너덜해지는거 같아 보여서 안타깝네요.
대선때보다 훨씬 하루하루가 긴장되있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