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에서 광주랑 관악은 분열 때문에 이 사단이 났으니 일단 넘어가구요.
그 중에서 성남과 강화는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왜냐하면 두곳다 야권표를 다 합쳐도 10프로차로 참패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질문을 던져봅니다.
문재인 대표에게 필요한건 무엇일까? "선명성 or 중도"
아마 어려운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의견이 나올테니까요.
먼저 2012년 대선을 기억해볼까요?
결과는 48 vs 51로 졌죠.
문후보는 패했지만 역대 야권후보중 최다득표를 한거로 기억합니다.
이길 수도 있었지만..결국엔 졌습니다.
당시 패인을 돌이켜보면, 안철수의 미지근함도 있었지만 이정희의 박근혜 도발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대선후보 토론에서 박근혜가 공격당하는 모습을 본 50대 이상층..특히 박정희 향수를 가진 층의 결집을 불러 일으켰죠.
더군다나 이정희 후보는 통진당 사태로 정통성도 떨어진 상태였구요.
위 같은 이유로 당시 50대 이상층의 투표율은 정말 어마어마 했어요.
최근 문대표의 박정희 묘소 방문은 그에 대한 반성에서 이뤄진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가치관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젊은층은 이런 저런 정보가 있어서 박정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50대 이상층.. 실제로 그때를 살아본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줘봤자..심리적 방어기제만 생길 뿐 입니다.
결국 대권을 잡을려면 60대 이상은 포기하더라도.. 50대를 잡아야만 집권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중도를 강조하면 선명성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유권자는 내 목소리를 대변해준다 생각해야지 투표장에 나갑니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에게 '북조선 빨갱이와의 공존'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노인들은 기를쓰고 투표장에 나올겁니다.
그럼 젊은 층은 어찌할 것인가요?
위에..강화와 성남은 야권표 다 합쳐도 10프로 차이로 졌다고 했죠.
이건 젊은층이 투표안했단 것이죠. 투표날이 평일이란 영향도 있겠지만 지금은 사전투표도 있습니다.
자기가 절박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투표합니다.
젊은층이 왜 투표를 안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다시 선명성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선명성하면 나오는게 뭐겠습니까?
[정권심판론]
mb때도 경험했지만...이 프레임으로는 선거에서 절대 못이겨요.
중도층은 조금 부패해도 수권능력을 보여줘야 표를 줍니다.
글이 결론이 없네요...그만큼 지금의 정치지형이 암울하다는 방증이겠죠.
글을 마치며..지금으로부터 13년전인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노통을 지켜야한다는 그 절박감... 그 절박감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고...
탄핵사태때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이겼습니다.
지금의 새정련과 문재인 대표를 지켜줘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