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소방경은 에어 매트를 깔 시간도 부족하다고 판단, A(5)양과 B(3)군에게 "맨손으로 받을 수 있으니 어서 뛰어내리라"고 소리쳤다. 같은 층에서 이웃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느라 빠져나오지 못한 한 용감한 주민도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건물 아래로 뛰어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들을 차례로 두 손으로 받아 구해낸 정 소방경은 5층 창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을 발견하고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소방대원 8명도 함께였다. 이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5층으로 올라가 주민 8명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보조 마스크를 씌운 뒤 바깥으로 부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