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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3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NU자유전공★
추천 : 3
조회수 : 28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30 18:22:54
날이 가고
지나간 날들이 모여
한 주가 되고
지나간 주들이 모여
한 달이 되고
지나간 달들이 모여
계절이 되었을 때
내가 항상 걷던 그길은
어느새 꽃밭이 돼 있었다
이제 막
꽃향기에 취할 무렵
꽃이 진다
아직
세상 구경 다 하지 못했는데
꽃이 운다
벌써
발길에 치이긴 이른데
나는 그저
옆에 서 있을 뿐
목이 메여
건넬 수 있는 말이 없다
이때
날아와
꽃에게 말을 거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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