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전주 특성화고. 그 당시 저때매 집 분위기가 개판이라 동생은 방학 때 2주 간 집에 올 수 있음에도 기숙사에서 친구들이랑 게임함.
동생말로는 새벽 쯤이라고 함. 카오스라는 게임을 똑같이 집 안가던 친구랑 밤새서 겜하는 데 옆 방에서 문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옆 방 친구놈이 자기방으로 뛰쳐들어와서 벌벌 떨며 주저 앉았다고 함.
복도가 불이 꺼져 있어 새카만데 동생방만 문 밑으로 불들어와서 도망쳤다고 함.
이유인 즉슨, (4인 1실 2층 침대 2개 장실 1개가 구조) 1층 침대에서 자다가 잠이 깼는데, 몇 신지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집으려는 순간 차박차박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함.
갑자기 잠이 확 깨고 눈이 어둠에 적응 하니. 자기 침대 맞은 편에 화장실이 있는데, 문이 열려있었고, 거기서 왠 여자가 화장실에 고인 물을 차닥차닥 번갈아가며 밟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그냥 다시 눈을 감으며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됨. 다시 떠도 똑같이 반복. 그래서 갑자기 여자가 돌아볼까봐 오른쪽으로 있는 방문을 박차고 빛이 새는 동생 방으로 미친듯이 뛰었다고 함.
나중에 조금 진정되고 어떤 구신이었냐고 물으니 다 기억 안나고 키가 땅딸막한 여자 애였고 하얀 등판이랑 맨발밖에 기억 안난다함.